신한금융지주 및 신한은행 본점 전경
▲ 신한금융지주 및 신한은행 본점 전경
[폴리뉴스 김태구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001년 신한은행, 신한증권, 신한캐피탈, 신한BNPP파리바자산운용주식회사의 주주로부터 주식이전 방법으로 설립된 금융지주회사다. 신한금융지주는 이처럼 국내최초의 순수 민간 자본 금융지주회사로 출범한 이래 건실한 성장과 사업라인의 확대를 성공적으로 병행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금융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역경을 이겨내며 사업 확장

2001년 출범한 신한금융지주는 제주은행을 합병하고 굿모닝신한증권을 출범시키면서 금융그룹의 토대를 다졌다. 2003년에 조흥은행, 2007년에는 LG카드를 합병해 규모를 키웠다.

창립 14주년을 맞는 신한금융지주는 은행, 증권, 카드 등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금융지주회사 중 가장 탄탄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한금융은 올 상반기 기준 순이익 1조2841억 원을 올리며 1위 금융지주로 굳건히 지키고 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을 제외하고 2006년부터 꾸준히 상반기 1조 이상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다.

이는 신한금융그룹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금융환경에 대응해 금융의 본업으로 돌아가 고객과 사회에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데 모든 역량을 결집해낸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주요 계열사로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신한캐피탈, 신한BNPP자산운용 등이 있다.

은행 1위 굳건...비은행 부분 약진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는 동종 업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계열사의 순이익도 상반기 누적이익의 80%에 육박한다.

특히 신한은행은 저금리 기조 속에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다소 주춤한 상반기 7905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하지만 KB국민은행(7302억 원)을 제치고 국내 1위 은행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뿐 아니라 카드, 금융투자, 생명보험,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이익 회복이 지속되면서 국민·하나·우리 등 경재지주회사의 추격을 따돌리고 있다.

신한은 저금리, 저마진 상황이 도래한 2011년부터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위해 비은행 부문의 이익 증가 등 사업포트폴리오의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카드·보험 등 주요 비은행 그룹사들은 은행과의 시너지를 통해 이익 회복 노력을 지속해왔으며 이러한 노력들이 2015년 들어서 점차 가시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주 자회사 편입 이후 사상 최대의 상반기 순이익을 기록한 금융투자의 경우 자산관리(WM)와 기업투자금융(CIB) 부문에서 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금융상품의 수수료 이익 증가와 운용자산 확대에 따른 자기매매 이익 증가로 이익 회복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카드, 생명보험, 캐피탈 등 주요 비은행 그룹사들의 이익 회복도 꾸준하게 지속되고 있다. 상반기 비은행 부문의 지분 감안 후 당기순이익은 5998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9% 증가했다. 비은행 그룹사 이익 비중도 전년 동기 35%에서 43%로 확대됐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