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 사고·분단 고착화 개혁해야…아무것도 못하고 물러날까 고민스러워”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지난 8월25일 <폴리뉴스></div>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설정한 정치적인 과제로 한국 사회 구조의 전반적인 개혁을 들며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의 플레이어(리더)들이 모여 빠른 시간 내에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이은재 기자>
▲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지난 8월25일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설정한 정치적인 과제로 한국 사회 구조의 전반적인 개혁을 들며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의 플레이어(리더)들이 모여 빠른 시간 내에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이은재 기자>

[폴리뉴스 서예진 기자]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지난 8월25일 자신이 품고 있는 정치적인 과제로 한국 사회 구조의 전반적인 개혁을 들며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의 플레이어(리더)들이 모여 빠른 시간 내에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폴리뉴스> 본사에서 김능구 대표와의 ‘정국진단’ 인터뷰를 통해 한국 사회의 문제로 성과 위주·양극화를 심화시키는 미국식 사고를 갖고 있는 정치·경제제도의 기여자들과 분단을 기정사실화함으로써 혜택을 입는 집단을 꼽으며 “이 두 축이 이 사회 구조를 고착화 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방법으로 “이 사회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의 중요한 플레이어(리더)들이 모여 다 같이 목표로 하는 사회구조를 갖추기 위해 짧은 시간 안에 개혁을 해 나가야 한다”면서도 “모든 분야에서 폭넓게 생각을 공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우리 사회는 이런 구조로 가야 한다’는 것(목표)은 정해져 있다”며 그 목표로 ‘분단을 극복한 통일사회’와 ‘미국식 사고를 벗어난 사회’라고 규정했다.

또한 “이 목표를 향해 짧은 시간 안에 구조화하고, 만들어낼 수 있는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나아갈 필요가 있다”면서 “어느 정도 이미 공유된 목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이 사회구조 개혁이 정치 분야 뿐 아니라 광범위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그러다 보니 때로는 ‘아무것도 못하고 물러나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면서 깊은 고민을 토로했다.


▲현재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희망과 대안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한데, 이 원내대표는 그동안 개혁정치인으로서 활동해왔고 지금은 야당 지도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어떤 정치적 과제를 갖고 있으며, 어떤 일을 이뤄내고 싶은가.

제가 가지고 있는 이상이 있는데, 이게 너무 커서 그런지는 몰라도 요새는 절망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제도의 기여자들은 미국식 사고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첫 번째로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미국의 제도가 우리에게 상당히 깊은 영향을 미친 것이다. 두 번째로는 분단을 기정사실화하고 분단 속에서 가지고 있는 우리의 정치 환경을 고착화하는 집단들이다. 이 두 축이 이 사회 구조를 고착화 시키고 있었다고 본다.

그래서 이제는 정치를 이해하는 집단, 이 사회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의 중요한 플레이어들이 모여 다 같이 목표로 하는 사회구조를 갖추기 위해 짧은 시간 안에 개혁을 해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이것을 이루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분야에서 폭넓게 생각을 공유해야 한다. 이미 많은 연구와 성찰을 통해 ‘우리 사회는 이런 구조로 가야 한다’는 것은 정해져 있다. 이 목표를 향해 짧은 시간 안에 구조화하고, 만들어낼 수 있는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 목표는 분단을 극복한 통일사회와 미국식 사고를 벗어난 사회이며, 그 구조를 갖추기 위한 노력과 열망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이 사회구조 개혁은 국회에 있는 정치인만의 몫이 아니라 광범위하게 이뤄져야겠다.

-그래서 때로는 참 절망스럽다. ‘이걸 어떻게 이뤄낼까. 아무것도 못하고 정치활동의 장에서 물러나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고민이 든다. 앞서 언급한대로 이 개혁은 정치구조만 개혁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경제 플레이어들이 일정정도 동의해야 하는데, 이미 어느 정도 서로 공유된 목표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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