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해결 ‘임금피크제 31.5% vs 대기업 사내유보금 투자 57%’

[폴리뉴스 정찬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은 8.25 남북 고위급접촉 합의과정에서 국민들 52.1%가 야당의 대응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1일 밝혔다.

새정치연합이 여론조사기관 <타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이틀간 남북 고위급 합의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물은 결과 정부의 협상과 합의에 대해 국민 73.4%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변했으며 야당의 대응에 대해서도 52.1%의 국민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부 대응에 대해 잘못 대응했다는 평가는 24.3%에 그쳤다. 정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50대와 주부층의 80%, 60세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과 2012 대선 박근혜 후보 투표층의 90% 이상 뿐 아니라 야권 지지층에서도 긍정평가가 높았다.

야당의 대응에 대한 평가에서는 ‘잘못 대응했다’는 39.8%로 ‘잘 대응했다’는 의견보다 12.3%p 낮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2%였다. 이처럼 야당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이 높았지만 야권의 역할과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북·안보 이슈의 특성상 새정치연합의 대응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지지도 상승으로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5.24 대북제재 조치 해제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물은 결과 고위급 회담 타결 이후에도 60% 이상의 국민이 5.24 조치 해제에 대해 ‘북한의 사과 등 상응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조속히 해제해야 한다’는 의견은 28.4%였으나 ‘북한의 선 조치 후 해제’ 의견은 61.8%였다. 남북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지난달 21일 조사(상응 조치 선행 후 해제 56.9%)에 비해서도 증가한 수치였다.

정부가 임금피크제를 추진하면서 청년실업 해결을 위해서란 명분을 내걸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민들은 ‘임금피크제 실시’보다는 ‘대기업 사내유보금 투자’가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두 배 가까이 더 많았다.

임금피크제가 청년실업을 더 잘 해결할 것이란 의견은 31.5%, 대기업 사내유보금 투자가 더 효과적이란 의견은 57.0%였다. 특히 20대와 40대에서는 60% 이상이, 30대에서는 70% 이상이 ‘사내유보금 투자’ 효과에 대한 기대가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29일 양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4명 대상으로 ARS여론조사 방식으로 휴대전화 100%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신뢰수준 ±3.1%p이며 응답률은 2.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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