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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영국 레킷벤키저를 상대로 대규모 국제 손배소를 제기한다.

1일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 기업 ‘레킷벤키저’에 대한 손해배상소송을 영국 법원에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은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세상에 드러난 지 4년이 지났지만, 해당 기업들은 사과조차 없다”며 “이번 소송으로 다른 피해자들도 일괄 구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 변호를 맡은 크리시넨두 무커지 영국 법정변호사는 “레킷벤키저는 안전성 관리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10년 넘게 경고문 없이 시중에 판매하는 등 위험성을 방치했다”며 “이에 대해 본사의 책임을 영국 법정에서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5월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사람들이 폐 질환에 시달리거나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하며 해당 제조사의 영국 본사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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