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비중 높여 수출의존 성장전략에서 과감한 전환 촉구”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종걸 원내대표, 문 대표, 주승용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제공></div>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종걸 원내대표, 문 대표, 주승용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폴리뉴스 서예진 기자]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일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 것과 관련, “6자회담 등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현실적 방안이 모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국이 6자회담의 의장국으로서 6자회담 재개에 적극적인 것으로 보이는 만큼, 양 정상 간 이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해달라”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면 (6자회담은) 미국과 한국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강구했던 여러 방법 중 가장 성과가 있었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운명을 좌우하는 한반도 문제만큼은 스스로 주도해 나가야 한다”면서 “하ㄴ반도 비핵화와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과제는 우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6자회담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가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다자외교였으며 그 성과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와 북미 관계 정상화 등을 포괄적으로 합의한 9·19 공동성명”이라며 “유감스럽게도 그 합의가 끝까지 이행되지 못하고 이명박정부 들어 대화가 중단되며 북핵 문제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6자회담은 동북아 경제권 형성을 위해 필요한 다자안보협력체제 협의에도 유용한 논의도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역대 최대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고 한다. 많은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표는 8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4.7% 급감했다는 산업자원통상부의 발표에 대해 “내수 부진이 극심한데 수출부진까지 겹치면 다른 나라에 비해 대외 의존도 특별히 높은 우리경제에 치명적이다”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선박이 기울어지지 않으려면 평형수가 필요하듯 우리 경제에도 평형수가 필요하다. 그게 내수”라면서 “내수 비중을 높이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 소득주도성장으로 가계의 가처분소득을 늘려 소비를 진작시켜야한다. 기존 수출중심 성장에서 과감하게 정책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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