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두타에 유치 목표…롯데·SK 등과 경쟁 불가피


[폴리뉴스 이주현 기자] 두산그룹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는 서울 시내 면세점을 따내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두산은 2일 동대문 지역 쇼핑 명소인 두산타워(두타)를 시내 면세점 후보지로 내세워 관세청에 특허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세청은 올 11~12월 특허 기간이 만료되는 롯데면세점 서울 소공점과 서울 롯데월드점, 워커힐 서울 면세점, 신세계 부산 면세점 등 서울 3곳과 부산 1곳의 시내 면세점에 대한 새로운 특허 신청을 오는 25일까지 접수한다.

특허 만료일은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워커힐 면세점이 11월 16일이고, 롯데면세점 소공점과 롯데월드점은 각각 12월 22일과 12월 31일이다. 신세계 부산점도 12월 15일 특허가 만료되지만 서울에 비해 관심이 덜 하다.

두산 관계자는 “동대문 지역은 관광·쇼핑·교통 인프라와 외국인 관광객 선호도 등 면세점 입지로 최적”이라며 지역발전 기여 방안 등을 검토해 사업 전략을 짜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이 서울 시내 면세점 유치 경쟁에 뛰어들면서 면세점 특허를 지키고 빼앗으려는 대기업들 사이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선 SK네트웍스와 롯데가 기존 면세점 특허 지키기에 주력할 계획하고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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