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오현지 기자]'밤을 걷는 선비' 이수혁이 심창민과 백성의 조선을 삼킬 수 있을까. 

지난 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최혜령(김소은 분)이 이윤(심창민 분)을 보호하기 위해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밤을 걷는 선비' 방송에서 귀(이수혁 분)의 하수인 최철중(손종학)은 이윤을 옥에 가두었다. 이윤이 귀에게 맞섰다는 이유에서였다. 최혜령은 이윤을 어떻게는 구하기 위해 귀를 찾아갔다.

귀는 "어째 니가 내게 다시 온 것이냐? 주상(이윤)을 연모해 구하기 위함이냐?"고 질문했다.

최혜령은 당황하지 않고 "어차피 어른께 연모는 인간 사이에 하찮은 감정 아니냐?"며 "제가 어른에게 굴복하겠다. 다시 어른께 찾아온 것은 변치 않는 것이다"고 답했다.

귀는 최혜령을 향해 "내가 너를 갖고 싶어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최혜령이 귀의 환심을 사려고 나타난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최혜령은 담담하게 "저만큼 어른을 잘 아는 이는 없다"며 "외로오실 것이다. 인간이 되고자 해도 그럴 수 없어서 인간을 미워하시는 것 아니냐? 그들을 불행하게 만들고 계신다"고 도발했다.

귀는 최혜령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었지만 속으로 다른 생각을 했다. 귀는 "허나 너의 뜻대로 주상을 살려줄 생각이 없다"고 혼자 생각했다.

결국 이수혁은 이윤을 폐위시킨 뒤 아예 직접 왕이 되려 했다. 귀는 자신에게 온 최혜령과 함께 대전에 나타났다. 신하에게 최혜령은 중전마마다. 신하들은 중전마마를 거느리고 나타난 귀를 보고 당황했다.

귀는 왕좌에 앉아 신하들에게 "내가 왕이다"고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