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용 파일 오류 발생하는 반면 맥용 안정성 뛰어나

N드라이브 윈도버전에서 파일을 복사하거나 삭제를 하려고 하면 종종 오류가 발생한다. 심한 경우 윈도 8.1에서 블루스크린을 경험하기도 한다. 블루스크린은 컴퓨터 상에서 심각한 오류가 발생했을 때 뜨는 메시지로 원도XP 버전 이후 윈도가 안정화되면서 보기 힘들어졌다. <사진=A 씨 컴퓨터>
▲ N드라이브 윈도버전에서 파일을 복사하거나 삭제를 하려고 하면 종종 오류가 발생한다. 심한 경우 윈도 8.1에서 블루스크린을 경험하기도 한다. 블루스크린은 컴퓨터 상에서 심각한 오류가 발생했을 때 뜨는 메시지로 원도XP 버전 이후 윈도가 안정화되면서 보기 힘들어졌다. <사진=A 씨 컴퓨터>
[폴리뉴스 박효길 기자] 네이버의 클라우드 서비스 N드라이브 윈도 버전이 블루스크린까지 뜨며 문제가 발생하는 가운데 맥 버전은 안정성이 뛰어나 윈도 버전 사용자를 홀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N드라이브는 네이버에서 지난 2009년 7월부터 시작한 클라우드 서비스다. N드라이브가 드롭박스 등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와 다른 점은 명칭처럼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가 아닌 가상의 드라이브에서 작업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문제는 이 가상드라이브에 파일을 복사하거나 삭제를 하려고 하면 종종 오류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심한 경우 윈도 8.1에서 블루스크린까지 나타난다. 블루스크린은 컴퓨터 상에서 심각한 오류가 발생했을 때 뜨는 메시지로 원도XP 버전 이후 윈도가 안정화되면서 보기 힘들어졌다.

IT업계 종사자 A 씨는 지난달 24일 N드라이브 윈도버전을 사용하는 도중 블루스크린을 경험했다. 그는 “예전에도 동기화 업로드가 꼬이는 현상이 많았다”며 “네이버 N드라이브 윈도버전 클라이언트는 실제 파일을 다운로드하지 않고 링크로서 동기화한다. 그래서 파일관리에 쥐약이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네이버 N드라이드 2.0 맥버전이 드롭박스를 따랐다고 해서 깔아봤더니 윈도버전과 차원이 달랐다. 결국 맥에서 사진관리를 했다”고 했다.

지난해 네이버는 N드라이브 맥버전 서비스를 중단했다가 지난 3월 N드라이브 2.0 맥버전으로 서비스를 재개했다.

지난해 네이버는 N드라이브 맥버전 서비스를 중단했다가 지난 3월 N드라이브 2.0 맥버전으로 서비스를 재개했다. 맥버전은 윈도버전에 비해 안정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사진=ONE™ 블로그>
▲ 지난해 네이버는 N드라이브 맥버전 서비스를 중단했다가 지난 3월 N드라이브 2.0 맥버전으로 서비스를 재개했다. 맥버전은 윈도버전에 비해 안정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사진=ONE™ 블로그>
IT 전문 블로거 ONE™에 따르면 맥용 클라이언트는 작동방식도 달라졌다. 그는 “예전에는 N드라이브를 마치 USB 메모리처럼 다룰 수 있었다. 로컬 디스크에 동기화 폴더를 만들 필요 없이, N드라이브를 마운트한 뒤 필요한 파일을 내려받거나 업로드 하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새로 나온 맥용 N드라이브는 로컬 디스크에 동기화 폴더를 생성하며, 실시간으로 변경사항을 업데이트하는 방식이다. 즉 필요할 때 연결해서 쓰는 ‘웹하드’ 개념이 아니라 기기와 기기의 파일을 언제나 똑같이 맞추는 ‘동기화’ 개념으로 탈바꿈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배포가 중단된 기간 네이버가 맥용 N드라이브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많은 역량을 집중한 것 같다”며 “예전처럼 툭하면 CPU 점유율이 치솟는다든가, 한글 이름이 깨지는 등의 문제를 전혀 찾아볼 수 없고, 파일 업로드와 다운로드도 매우 매끄럽게 진행된다. 동기화 속도도 매우 만족스럽다”고 했다.

이렇듯 개선된 N드라이브 맥버전에 반해 윈도버전은 여전히 문제를 겪고 있다. 그래서 N드라이브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가 윈도버전에 신경을 덜 써 홀대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1, 2년 사업한 회사도 아니고 N드라이브 윈도버전 사용자를 홀대하지 않는다”며 “N드라이브는 꾸준히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하고 있고 정기적으로 6개월에 한번씩 점검을 하고 오류 신고가 들어오면 바로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윈도버전과 맥버전이 방식 차이로 어느 것이 더 우월하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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