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전두환 시대에는 서태지‧강풀도 존재할 수 없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2일, 전날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정치검열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최근 학문‧예술‧문화에 걸친 박근혜 정부의 통제와 반민주‧비민주적인 시대 회귀에 대해 경고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인간의 기본권과 사상, 표현의 자유를 지키고 문화산업을 융성하기 위해 퇴행적 검열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문예위의 정치검열 의혹에 대해 “경악 그 자체다. 대통령을 풍자하고 세월호를 소재로 작품을 썼다는 이유로 작가의 정치적 성향을 예단하고 작품 선정에서 제외하라는 압력을 행사한 게 밝혀졌다”며 “국제적 명성을 획득한 부산국제영화제도 관리자 검열로 취약해졌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의 영화‧게임‧만화 등의 문화산업은 독재 권력이 물러나고 창작‧표현의 자유가 주어지며 활짝 꽃피웠다”면서 “박정희‧전두환 시대에는 서태지‧강풀도 존재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감결과에 따라 해당기관에 대해 감사원 감사청구, 예산 삭감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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