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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독국, 유물 곡괭이 들고…38점 먹튀 일당 '쇠고랑'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압독국’ 고분 도굴범이 검거됐다.

지난 6일 경북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4세기 후반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압독국’ 옛 무덤 도굴범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이 도굴범들은 지난해 1∼2월 경북 경산시 임당동 1호 고분과 인근 압량면 부적리 4호 고분을 도굴해 금제 귀걸이 2점과 허리띠 30점, 은제 칼 1점 등 38점의 문화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도굴범들은 한겨울의 저녁과 늦은 밤을 틈 타 곡괭이와 삽 등을 이용해 6일 가량 고분을 파헤쳤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이 도굴 당시 이후 문화재청은 지난 4월 주민 신고를 받고도 1980년대에 도굴된 흔적으로 판단하고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 유물은 4세기 경 신라 왕실이 압독국 귀족들에게 보낸 선물로 추정되며, 이에 압독국 실제 존재에 대해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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