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문재인 동반하락, ‘김무성18.3% >문재인16.2% >박원순14.8%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이번 달 2주차 주중(5~7일)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 중간집계 결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 소식으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주중집계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전주(9/29~10/2일) 대비 1.2%p 하락한 47.1%(매우 잘함 17.5%, 잘하는 편 29.6%)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7%p 상승한 48.7%(매우 잘못함 29.1%, 잘못하는 편 19.6%)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6%p로 다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2.5%p 감소한 4.2%.

‘TPP’ 협상타결로 인한 우리 경제의 불안감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간집계로는 9월 4주차 46.6%로 하락하며 50%대가 무너진 후 10월 1주차 48.3%로 반등했으나 10월 2주차에 재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박 대통령의 탈당을 주장한 문재인 대표의 발언과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여야 갈등이 증폭되는 가운데, 여당 지지율은 상승했고 새정치연합은 하락했다. 새누리당은 41.9%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5%p 상승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2.3%p 하락한 24.9%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9%p 오른 6.5%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0.6%p 증가한 24.8%.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8.3%로 1위를 지켰으나 2.7%p 하락했다. 사위 마약 사건이 국감에서 다시 논란이 되고, 안심번호 공천제와 관련해 서청원 최고위원과의 설전을 벌이면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비주류로부터 조기 전당대회 압박을 받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역시 1.3%p 하락한 16.2%를 기록했으나 2위는 지켰다.

다음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2.0%p 상승한 14.8%로 3위를 기록했고, 이어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2%p 하락한 6.5%, 오세훈 전 시장은 1.8%p 상승한 6.5%, 김문수 전 지사는 1.3%p 하락한 4.3%, 안희정 지사는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일한 3.6%,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0.2%p 상승한 3.2%, 남경필 지사가 0.7%p 상승한 2.8%, 홍준표 지사는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일한 2.6%,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정몽준 전 대표가 각각 0.4%p 하락한 2.5%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2.6%p 증가한 16.2%.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9.1%, 자동응답 방식은 4.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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