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은 대표가 의지와 아이디어 갖고 실행할 때 성공"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현대판 음서제' 방지를 위한 공직자 윤리법 개정안 설명회 참석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현대판 음서제' 방지를 위한 공직자 윤리법 개정안 설명회 참석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는 8일 혁신위원회를 겨냥하고 “몇 달 동안 시간만 낭비하고 해당행위를 했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본인을 포함, 전직 당 대표들에게 내년 총선에서 험지에 출마할 것을 촉구한 11차 혁신안에 대해 “당 경쟁력을 훼손시킨 안으로, 여러모로 해당 행위의 집합”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어 “출마 여부는 본인이 결단할 때 국민에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인데, 혁신위가 어디로 가라 한 다음에 어디로 간다고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냐”라고 말했다. 아울러 “누구는 어디로 가라고 한 그 말 자체가 굉장히 심각하게 당의 경쟁력을 훼손했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당의 혁신위원장직 제안을 거절한 것에 대해서 “문재인 대표 자신이 (당을) 혁신하겠다고 해서 전당대회에서 당원들로부터 표를 받아 대표가 됐으면 본인이 혁신위를 맡아 했어야 한다”면서 “그래서 혁신위원장 제안을 거절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혁신은 남한테 맡기는 것이 아니다. 문 대표가 맡아서 하든지 대표를 그만 뒀었어야 했다”면서 “혁신은 대표가 의지와 아이디어를 갖고 실행할 때 성공 한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당내 일부 인사들이 주장하는 통합 전당 대회에 대해 문재인 대표가 당내 통합이 우선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는 “혁신 없는 통합은 봉합”이라면서 “올해는 총선 전략이 아니라 혁신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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