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제공>
▲ <사진=SBS 제공>

[폴리뉴스 오현지 기자]'궁금한 이야기 Y'에서 친구 동업자의 갑질 의혹을 받던 자살미수 사건과 의문의 살인사건을 파헤친다. 

의문의 살인사건 과 군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가리키는 것은 무엇일까.

한밤중에 들린 의문의 비명소리가 있다. 지난 9월 24일 새벽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여성의 처절한 비명소리가 들렸다. 잠시 뒤 한 남성이 같은 건물에서 머리를 움켜쥐고 황급히 뛰쳐나왔고, 여성은 십여 군데에 자상을 입은 채 구급대원에 의해 실려 나왔다. 결국 주검이 된 여성은 해당 다세대 주택에서 약혼자와 함께 살고 있던 박 씨였고, 남성은 박 씨의 약혼자 양 씨였다.

그런데 현장에서는 칼에 찔린 채 죽어있는 또 다른 남자가 발견됐는데, 그는 사건이 일어나기 얼마 전 휴가를 나온 군인이었다. 그는 왜 그곳에 있었고,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아직 밝혀지지 않은 그날의 진실이 있다. 

현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군인 장 상병은 이 사건의 살해용의자로 지목되었다. 장 상병은 사건이 일어나기 전 친구들과 인근 대학에서 축제를 즐긴 후 여러 차례 장소를 옮겨가며 술자리를 즐겼다고 하는데, 과연 알려진 것처럼 장 상병이 저지른 묻지마 살인인 것일까.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기 위해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이 사건 발생 장소를 직접 찾았다. 그런데 취재도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십여 군데의 자상을 입힌 것으로 지목된 장 상병의 손에는 칼부림 중 쉽게 나타날 수 있는 작은 상처조차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CCTV 영상 속에서 장 상병이 양 씨의 집으로 들어가는 시간이 실제 시간보다 3분 늦었다는데, 과연 이 단서들이 가리키는 그날의 진실은 무엇일까. 

또한 엘리트 증권맨의 자살 시도를 파헤친다.

얼마 전 여의도의 한강변에 한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자살을 시도한 듯, 그의 주변에는 유서와 농약이 놓여있었다. 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이 남자는 여의도의 증권가에서 일하던 김 씨였다.

그의 아내는 처음엔 남편이 최근 멀어진 자신과의 관계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녀는 남편의 휴대전화에 있는 20개가 넘는 녹취파일을 들어 본 뒤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남편이 응급실에 실려 올 당시 눈물을 흘리며 걱정했던 그의 동업자 박 씨 때문이었다.

명문대 졸업 후 투자회사에 취직한 김 씨는 2012년 말, 퇴사 후 10년 지기 동기인 박 씨와 공동대표로 벤처투자회사를 설립했다. 두 사람은 성격은 달랐지만 가족 동반 여행도 갈 만큼 절친한 사이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박 씨가 김 씨를 폭행하기 시작했고 참다못한 김 씨는 박 씨의 악행이 벌어질 때마다 몰래 휴대전화에 그 상황을 녹음해 두었다. 사무실이나 건물 옥상, 심지어 길에서까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폭행과 폭언이 이어졌다.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왜 박 씨가 오랜 동료에게 이런 일을 벌여왔는지 직접 들어보기 위해 그의 회사를 찾아갔다. 도대체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기에 10년의 우정을 뒤로하고 두 친구는 갑과 을의 관계가 된 것일까.

9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엘리트 증권맨의 자살 시도에 가려진 폭행 사건의 전말을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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