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제공>
▲ <사진=KBS 제공>

[폴리뉴스 오현지 기자]'영상앨범 산'에서 '투르드몽블랑'을 소개한다.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알프스, '투르드몽블랑(약칭 TMB)'은 유럽 중남부에 자리한 알프스의 최고봉 몽블랑 산(4,807m)을 가운데 두고, 몽블랑 산군을 한 바퀴 휘감는 길이다. 

길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위스를 넘나드는데 총 길이가 약 160km, 6박 7일간 해발 2,000미터 대의 산군을 오르내린다. 알프스의 백미를 즐길 수 있는 이 길은 수많은 트레커들의 로망이자 '꿈의 길'이기도 하다. 

11일 오전 7시 4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되는 '영상앨범 산'에서는 의학박사 권성준 씨, 동시통역사 이효정 씨 등 산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뭉친 이들과 함께 투르드몽블랑의 그림 같은 풍경 속을 걸어본다.

여정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산악도시 샤모니(1,038m)에서 시작된다. 샤모니는 1786년 몽블랑 산을 초등한 의사 미셸 파카르와 가이드 자크 발마가 살던 곳으로, 알피니즘의 발상지이자 몽블랑 산행의 베이스캠프가 되는 곳이다.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트레커들과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첫 발을 내딛는 일행, 몽블랑에서 녹아내려온 빙하 계곡을 따라 걸으며 알프스의 대자연에 녹아든다.

 
화창했던 하늘이 순식간에 구름을 잔뜩 머금으며 흐려지더니,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듯 다시 따스한 햇살이 대지를 비춘다. 수시로 표정을 바꾸는 이곳의 날씨는 풍경에 신비로움과 다채로움을 더해준다. 그림 속 풍경의 하나가 되어 길을 이어가던 일행은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인 본옴므 산장(2,443m)에 다다른다. 생애 처음 마주한 웅장한 풍경에 감탄을 쏟아내는 일행, 남은 길에 대한 기대와 다짐을 안고 알프스의 밤을 맞는다.

다음 날, 막 해가 떠오른 몽블랑 산군을 뒤로하고 다시 길을 나서는 일행은 눈부신 알프스의 품으로 더욱 깊이 파고든다. 구름을 발치에 두고 신선이 되어 걷는 꿈결같은 길 '투르드몽블랑'을 '영상앨범 산'이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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