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1945년 광복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광복 70년의 위대한 여정을 500여 장의 사진으로 되새기는 ‘2015 서울사진축제’가 오는 25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시민청과 서울도서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등에서 개최된다.

우선 한국전쟁 당시 벙커로 쓰였던 건물 일부가 현재 은평 뉴타운 재개발 현장에 남아있는 모습을 담은 최원준의 작품 <언더쿨드>, ‘주민등록증’을 상징적으로 사용해 80년대 어두운 사회현실을 고발한 김영수의 ‘주민등록증’ 등 광복 후 우리 삶의 모습을 17명 사진작가들이 300점의 사진•영상 작품에 담아 선보이는 뜻깊은 전시회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린다.

독립운동가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사진이론가인 신낙균 선생의 한국 최초 사진 저술서인 <사진학 강의(중앙기독청년회, 1928)> 등 평소쉽게 접할 수 없었던 대한민국 원로 사진가 34명의 첫 번째 사진집, 광복 이후 국내에서 출판된 사진집 324권 등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도 함께 마련된다.

서울 시민청에서는 국내 6명의 유명 사진가가 다문화가정, 한국 유학중인 아프리카 학생 등 특별한 사연을 가진 시민들의 사진을 찍어주며 그들의 꿈을 응원한다. 김용호, 김한준, 성남훈, 신미식, 안상수, 양종훈 작가가 재능 나눔 형식으로 참여한다.

또 국내외 시민들과 외국인의 눈에 비친 서울의 모습은 어떨까? 청소년들이 광복 영웅을 되새기며 생각하는 현재의 영웅은 어떤 모습일까? 시민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150여 점의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는 시민작품 전시회도 마련됐다.

한편 시는 2011년부터 매년 11월을 ‘사진의 달’로 지정해 서울시내 공‧사립 미술관과 갤러리 등과 연계해 도시 차원의 사진축제로 발전시켜온 가운데, 올해는 25곳의 미술관•갤러리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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