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곤 의원 신인에 밀려, 우윤근 제외한 5명 교체여론이 더 높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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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광주타임즈>
[폴리뉴스 정찬 기자] 전남지역 6개 다선의원 선거구(목포시, 광양·구례, 여수 갑, 여수 을, 무안·신안, 해남·완도·진도) 유권자들에 대한 여론조사결과 내년 총선에서 현역의원보다 타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교체여론이 높은 가운데서도 개별 선거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현역 중진의원들이 6곳 중 5곳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타임즈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1~14일 전남지역 6개 다선의원 선거구 9개지역 유권자 43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내년 총선에 지역구 현역의원이 다시 출마해 타 후보와 대결한다면 누구에게 한 표를 행사하겠는지에 대한 질문에 ‘다른 후보에 투표하겠다’(42.7%)는 의견이 ‘현역의원에 투표하겠다’(37.1%)는 응답을 앞질렀다.

6개 선거구별로도 광양·구례 우윤근 의원만이 가상의 후보에 간발의 차 우위를 점했을 뿐 나머지 5곳은 경합 내지 현역의원의 확실한 열세로 드러났다. 그러나 구체적인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6개 선거구 중 여수갑을 제외한 5곳에서 현역 중진의원들이 30~40%대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현역의원 20% 물갈이와 맞물려 전남지역 유권자들의 복잡한 표심이 드러났다.

목포, 박지원 40.6%, 서기호 17%, 유선호 10.9%

박지원 의원의 지역구인 목포지역 유권자 조사를 보면 내년 20대 총선에서 ‘박지원 의원에게 다시 투표하겠느냐’는 설문에 대해 41.6%가 ‘투표할 것이다’고 응답했지만 ‘다른 후보에 투표할 것이다’ 44.0% 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층도 14.4%나 됐다.

그러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박지원 의원(40.6%)이 정의당 서기호 후보(17.0%)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이어 무소속 유선호 후보 10.9%, 새누리 박석만 후보 5.0%를 기록했다. 현역인 박지원 의원에 대한 직무수행평가에 대해서는 ‘잘 한다’가 47.3% 응답한 반면 ‘못 한다’가 28.8%, ‘잘 모르겠다’도 23.9%로 나타났다(목포시 1037명,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3.0%p, 응답률은 4.8%).

여수을, 주승용 39.8% 박종수 20.3%

주승용 의원 지역구인 여수을에서는 내년 20대 총선에서 ‘주승용 의원에게 다시 투표하겠느냐’는 설문에 대해 39.7%가 ‘투표할 것이다’고 응답했지만 ‘다른 후보에 투표할 것이다’ 42.2%에 비해 2.5%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층도 18.1%나 됐다. 반면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주승용 의원(39.8%)이 박종수 후보(20.3%)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이어 새누리 심정우 후보 4.9%를 기록했다(여수을 727명,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3.6%p, 응답률은 4.0%).

광양구례 우윤근 39.5% 서동영 12%

광양‧구례 지역 조사에서는 ‘우윤근 의원에게 다시 투표하겠느냐’는 설문에 대해 41.3%가 ‘투표할 것이다’고 응답해 ‘다른 후보에 투표할 것이다’ 38.4%를 오차범위 내에서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층도 20.3%나 됐다. 또 적합도 조사에서도 우윤근 의원이 39.5%의 지지를 얻어 무소속 서동영 후보 12.0%를 따돌렸고 새누리 이승안 후보 6.6%가 3위 그리고 무소속 박근표 후보가 5.2%를 기록했다(727명,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6%p, 응답률은 5.9%).

해남완도, 김영록 29.4% - 윤영일 17.5% - 김종식 14.6%

해남‧완도‧진도 지역에서는 ‘김영록 의원에게 다시 투표하겠느냐’는 설문에 대해 36.4%가 ‘투표할 것이다’고 응답했지만 ‘다른 후보에 투표할 것이다’ 36.7% 보다 조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층도 26.9%나 됐다.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영록 의원(29.4%)이 윤영일 후보(17.5%)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이어 새정연 김종식 후보 14.6%, 새정연 이영호 후보 5.4%, 무소속 민병록 후보 2.2%를 기록했다(533명,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4.2%p, 응답률은 5.5%).

여수갑, 신인 이용주 20.8% 김성곤 19.9%

4선 중진 김성곤 의원 지역구인 여수갑에서는 ‘김성곤 의원이 아닌 다른 후보에 투표할 것이다’가 57.2%로 ‘김성곤 의원에게 투표할 것이다’ 23.4%의 두 배가 넘었다. 또한 적합도 조사에서도 지역 출마를 선언한 정치 신인 이용주 변호사(20.8%)가 4선 중진인 현역 김성곤 의원(19.9%)을 국회의원 적합도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광주타임즈>는 새정치연합에 대한 ‘여수 발 정치개혁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837명,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3.4%p, 응답률은 4.7%).

무안신안, 이윤석 30.2% - 서삼석 22.1%

무안·신안에서는 ‘이윤석 의원이 아닌 다른 후보에 투표할 것이다’ 가 43.9%로 이윤석 의원에게 ‘투표할 것이다’ 의 29.0%보다 약 15% 앞선 것으로 조사돼 내년 총선에서 이윤석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서삼석, 주영순 후보와의 3파전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적합도에서 이윤석 의원(30.2%)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19대 때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서삼석 전 무안군수(22.1%)와의 재대결에 지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510명,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4.3%p, 응답률은 5.6%).

이번 여론조사는 전남 6개 다선의원 선거구(목포시 1037명, 광양·구례 727명, 여수갑 837명 여수을 727명, 무안·신안 510명, 해남·완도·진도 533명) 9개 지역 만 19세이상 남녀 4371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에 의한 방식에 의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자동응답 및 스마트폰앱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위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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