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48%, 새누리당 39% - 새정치연합 21%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이 이번 달 셋째 주(17~19일 3일간)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2%포인트 상승한 42%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같은 48%였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6%). 박 대통령의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 외교행보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3주 연속 40% 초반, 부정평가는 40% 후반에서 답보 중이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3%/75%, 30대 20%/68%, 40대 32%/60%, 50대 59%/29%, 60세+ 76%/17%로, 40대 이하와 50대 이상에서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새누리당 지지층(396명)은 82%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12명)은 84%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40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0%, 부정 59%).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420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23%)(+6%포인트),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2%),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1%)(-4%포인트), '안정적인 국정 운영'(11%)(+6%포인트), '복지 정책'(6%) 등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은 11월 14일 출국해 G20, APEC, ASEAN+3개국, 동아시아 정상회의 참석 외 각국 정상들과의 회담을 이어가고 있으며 오는 23일 귀국 예정이다.

부정 평가자(479명)는 이유로(자유응답) '소통 미흡'(23%)(+9%포인트),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16%)(-10%포인트),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2%)(+4%포인트), '독선/독단적'(8%), '경제 정책'(8%),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6%) 등을 지적했다. 지난주까지 5주 연속 부정 평가 이유 1순위였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지적은 줄고 '소통 미흡'이 크게 늘었으며, 소수 응답 중에 '시위 강경 진압'(1%)이 포함됐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39%, 새정치연합 21%, 정의당 5%, 없음/의견유보 34%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2주 연속 40%를 밑돌았고 새정치연합은 1%포인트 하락, 정의당은 1%포인트 상승해 전반적으로 지난 주와 비슷했다. 추석 이후 최근 7주간 각 당 지지도 평균은 새누리당 40%, 새정치민주연합 22%, 정의당 5%, 그리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33%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19일(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20%다(총 통화 5,085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위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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