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모, 21개 제품 조사결과…전체 최고는 농심켈로그 ‘프링글스 오리지날’

소비자시민모임 조사 결과 농심켈로그에서 판매하는 ‘프링글스 오리지날’과 ‘프링글스 양파맛’, 해태제과에서 판매하는 ‘허니버터칩’과 ‘구운감자 허니치즈맛’(사진 왼쪽부터) 1봉(통)에 들어있는 포함지방 함량이 10g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소비자시민모임 제공></div>
▲ 소비자시민모임 조사 결과 농심켈로그에서 판매하는 ‘프링글스 오리지날’과 ‘프링글스 양파맛’, 해태제과에서 판매하는 ‘허니버터칩’과 ‘구운감자 허니치즈맛’(사진 왼쪽부터) 1봉(통)에 들어있는 포함지방 함량이 10g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소비자시민모임 제공>

[폴리뉴스 이주현 기자] 해태제과에서 판매(해태가루비 생산)하는 ‘허니버터칩’이 국내에서 생산된 감자스낵 가운데 포화지방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사)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은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감자스낵 21개 제품의 포화지방 함량을 비교한 결과 농심켈로그에서 판매하는 ‘프링글스 오리지날’(110g)이 15.59g으로 가장 높았고, ‘프링글스 양파맛’(110g)과 허니버터칩(120g)이 각각 13.05g, 12.64g으로 뒤를 이었다고 발표했다.

소비자시민모임 발표 내용을 보면 조사 대상 감자스낵 가운데 60g당 포화지방 함량이 6g 이상인 제품은 프링글스 오리지날(8.50g), 프링글스 양파맛(7.12g), ‘구운감자 허니치즈맛’(6.70g), 허니버터칩(6.32g), ‘자가비 허니마일드’(6.25g), ‘자가비 짭짤한맛’(6.01g) 6개였다.

이 6개 제품을 생산한 곳은 프링글스 오리지날·양파맛이 각각 말레이시아의 ‘켈로그 아시아(Kellogg Asia Products Sdn. Bhd.)’와 ‘슈퍼 푸드(Super Food Technology Sdn. Bhd.)’이며, 자가비 허니마일드·짭짤한맛과 허니버터칩은 해태가루비, 구운감자 허니치즈맛은 해태제과다. 국산 감자스낵 중에서 해태 브랜드 4개 제품만 60g당 포화지방 함량 6g을 넘긴 셈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은 “감자스낵 중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상위 4개 제품은 한 봉(통)의 포화지방 함량이 1일 영양소기준치(15g)의 71.4% 이상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소비자시민모임은 “감자스낵 중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상위 4개 제품은 한 봉(통)의 포화지방 함량이 1일 영양소기준치(15g)의 71.4% 이상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체 조사대상 감자스낵 중 포화지방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호주의 ‘스미스 스낵푸드’(The Smith's Snackfood Company Limited)에서 생산하고 롯데제과가 수입·판매하는 ‘레이즈 포테이토칩 클래식’이었다. 레이즈 포테이토칩 클래식의 60g당 포화지방 함량은 1.87g에 불과했다. 국산 감자스낵 중에선 롯데제과의 ‘꿀먹은 감자칩’(3.26g)과 농심의 ‘수미칩 오리지널’(3.64g) 2개 제품만 60g당 포화지방 함량이 3g이하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에 대해 소시모 측은 “감자스낵 중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상위 4개 제품은 한 봉(통)의 포화지방 함량이 1일 영양소기준치(15g)의 71.4% 이상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시모 측은 “감자스낵은 대부분 간식으로 먹는 만큼, 포화지방 과다 섭취가 우려된다”며 “업계에서는 감자스낵의 포화지방 함량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60g당 나트륨 함량은 해태제과의 ‘구운감자’가 454.36mg으로 가장 높았고, 오리온의 ‘튀기지 않은 감자칩 예감 어니언맛’이 411.07mg으로 뒤를 이었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자가비 짭짤한맛으로 확인됐다. 자가비 짭짤한맛의 60g당 나트륨 함량은 73.76mg으로, 조사 대상 21개 제품 중 유일하게 100g을 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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