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주자 선호도, 김무성 19.9% >문재인 17.0% >박원순 12.3%

[출처 알앤써치]
▲ [출처 알앤써치]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제안한 ‘문-안-박 연대’에 대해 야권 지지층 다수가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25일 밝혔다.

<알앤써치>가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하는 이번 주(22~23일) 정례조사에서 ‘문-안-박 연대’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42.2%는 부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긍정평가는 35.1%로 나타났다. 그러나 야당 지지층만 보면 ‘문-안-박 연대’에 대한 찬성의견이 반대의견에 비해 크게 높았다.

먼저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을 보면 73.7%가 문-안-박 연대에 찬성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층별로 보면 문재인 대표 지지층의 81.4%, 박원순 서울시장 지지층의 63.3%가 이를 지지했고 연대 참여에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안철수 의원 지지층도 찬성의견(49.9%)이 반대의견(34.6%)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문-안-박 연대’가 비호남 연대라는 호남권 일부의 시각이 반영되면서 호남에서의 지지는 47.4%에 그쳤다. 야권의 핵인 호남이 다소 유보적이지만 야권 성향 지지층들 다수가 문 대표가 제안한 ‘문-안-박 연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차기대권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9.9%로 여전히 선두를 유지했다. 뒤를 이어 문재인 대표가 17.0%를 차지했고, 박원순 시장은 12.3%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특히 문 대표는 지지율이 전주 대비 3.7%p 상승해 1주일 만에 박 시장을 추월했다. 문 대표의 ‘문-안-박 연대’ 제안을 박원순 시장이 받으면서 그 효과가 문 대표에게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호남에서의 문 대표에 대한 지지율은 16.5%에 그쳤지만 30대 34.7%,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는 46.0%가 문 대표를 지지했다. 박 시장은 전주 대비 2.5%p 하락해 3위를 기록했다. 전주에는 박 시장이 14.8%를 차지해 13.3%를 기록한 문 대표를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전국 성인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비례대표는 성, 연령, 권역 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고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위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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