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당명교체, 野지지층 ‘필요하다 48.9% vs 불필요 34.6%’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차기 대선 출마여부[출처 알찍]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차기 대선 출마여부[출처 알찍]
[폴리뉴스 정찬 기자] ‘반기문 대망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실제 2017년 대선에 출마할 지 여부에 대해선 우리 국민 절반이 ‘불출마 할 것’이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온라인 미디어 imTV와 여론조사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이 공동 추진하는 <알찍(알고찍자)> 주간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기문 총장의 차기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국민 절반 정도가 ‘불출마할 것’(49.8%)으로 전망했다. ‘출마할 것’이란 전망은 35.7%로, ‘불출마’보다 14.1%p 낮았다.

여성층보다 남성층에서 응답 간 격차가 크게 벌어지며 ‘불출마’ 응답이 강세를 보였다(남성 19.1%p, 여성 9.3%p). 연령에 관계없이 ‘불출마’가 우세한 가운데, 특히 20대(62.7%)에서 높은 비율을 보였다.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불출마’ 응답이 높았으며, 특히 서울, 충청권, 호남에서는 과반을 차지했다. 차기대선 ‘여권지지층’에서도 ‘불출마’ 전망이 49.3%로 절반에 달했다.

조사를 기획한 정봉주 전 의원은 “여권의 반기문 띄우기와 평양방문계획이 맞물리면서 반 총장의 대선행보에 관심이 쏠렸으나, 국민들은 그의 출마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대선후보로서 장점이 많지만 정치경험 부재 등 약점 때문에, 반 총장의 스타일상 대선국면에 나서지 못할 거라고 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명 교체 필요성에 대해 차기 대선 집권선호도 조사에서 야권 집권을 기대한 ‘야권지지층’(n=509명) 절반 정도가 ‘필요하다’(48.9%)고 응답했다. 그중 ‘총선 전 교체해야 한다’가 29.5%로, ‘총선 후 교체해야 한다’(19.4%)는 응답보다 10%p 가량 높게 나타났다. 교체가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34.6%였다.

당명 교체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249명을 대상으로 새로운 당명에 ‘민주’라는 단어를 포함하는 게 나을지, 빼는 게 나을지 질문해보았다. 그 결과, ‘당의 뿌리를 나타내므로 넣는 게 낫다(포함)’는 의견이 60.1%에 달했다. ‘기존 이미지 탈피를 위해 안 넣는 게 낫다(불포함)’는 의견은 37.8%로, ‘포함’ 응답보다 22.3%p 낮았다.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여권’ 집권선호가 40.1%(▲1.1%p)로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했고 ‘야권’ 집권 희망은 48.5%(▲0.6%p)였다. 여야 격차는 8.9%p→8.4%p로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 40대 이하 연령층은 ‘야권지지’, 50대 이상은 ‘여권지지’ 성향을 유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22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49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방식(무선 70%, 유선 30%)의 자동응답시스템(ARS조사)을 이용하여 실시했다. 응답률은 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위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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