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효화소 4K 맞다” vs 反LG “유효화소 아냐”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RGBW 방식의 4K UHD LCD TV에 들어가는 패널은 ‘M+’라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방식은 빨간색(R), 녹색(G), 파란색(B)으로 구성되는 일반 RGB 픽셀에 흰색(W) 픽셀을 추가한 RGBW 기술이다. 이 기술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반 LG진영 측에서는 W 픽셀을 아무 역할이 없는 데드(Dead) 픽셀이며, RGB만이 UHD 해상도에 맞는 픽셀 구조라며 네거티브 마케팅을 펼쳤다.
이 기술을 개발한 LG디스플레이는 “3색(RGB)으로 4K를 내는 것 대비 우리는 4색(RGBW)으로 4K를 내기 때문에 훨씬 더 화질이나 퀄리티에서 좋은 제품이다”라고 맞대응을 하고 있다. 거기에 LG디스플레이만의 독자적인 알고리즘을 적용해 화소는 똑같이 유지하면서 휘도는 50% 올리고, 소비전력은 38%까지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LCD는 RGB 세 화소로 색을 표현해내는데 패널이 대면적화, 고해상도화 되면서 RGB만을 사용하면 밝기가 약해 LG디스플레이는 W화소를 추가함으로써 이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반 LG진영에서 ICDM에 TV 해상도 측정기준 개정을 제안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반 LG진영에 삼성전자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삼성전자는 말을 아끼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협회(SID)에서 진행되는 게 있는 것은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꾸자는 것은 들은 바 없다. 우리가 주도해서 하는 것처럼 알고 있는 거 같은데 우리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협회에서 논의가 있으면 진행이 되는 것이고 우리가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상대방 회사 기술인데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ICDM 회원사는 내년 2월 미국에서 열리는 정기 모임에서 이 해상도 측정 표준 변경안을 주요 안건을 상정할지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 LG는 75%, LG는 25%의 지지를 받으면 각각 원하는 결과를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