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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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터키, ‘사실상 단절 선언…전면전 없지만 보복은 남았다’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러시아 터키 간 전투기 격추사건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러시아측은 ‘이번 격추가 계획된 도발이라고 명명하면서 터키에 대한 경제적 보복을 시사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지난 25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조종사들의 죽음을 용서하거나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터키 관계가 전면 수정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또 푸틴은 “터키 대통령을 파트너에서 지우고, 터키를 더는 친선국가로 간주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국인들의 터키 여행을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터키를 찾는 한해 수백 만 명의 러시아 여행객들을 다른 곳으로 돌리게 할 것”이라며 “터키 스트림'가스관 건설 프로젝트도 보류되거나 취소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또 같은 날 러시아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모스크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터키의 전투기 격추를 “계획된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도 “전쟁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도는 없다는 터키의 주장에 상당한 의심이 든다”고 전하며 터키 방문을 전격 취소하고 “양국의 관계를 심각하게 다시 따져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특정 조치나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터키와 전쟁에 돌입할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테러리스트들이 터키 영토를 다른 나라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는 데 사용해왔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테러리스트의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 터키-시리아 국경을 폐쇄하자는 프랑스 대통령의 제안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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