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폴리뉴스 오현지 기자]지난 25일 왕십리CGV에서 영화 ‘극적인 하룻밤’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하기호 감독과 윤계상(정훈 역), 한예리(시후 역), 정수영(김선생 역), 조복래(덕래 역)가 참석했다. 한예리-윤계상이 19금과 사랑을 고민하는 ‘20-30대 현실연인’ 연기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언론시사회 발언을 통해 ‘극적인 하룻밤’ 한예리-윤계상의 연기를 엿본다. 

다음은 한예리 일문일답.

▲ 처음 로맨틱 코미디 주연을 맡았는데, 수위가 꽤 세다. 

- 관객 여러분이 ‘배우 한예리가 이런 역도 할 수 있다’고 느끼셨으면 좋겠다. 영화 ‘극적인 하룻밤’의 시후는 독특한 인물이다. 첫 등장부터 강렬하다. 

▲ 쌍꺼풀 없는 외모가 영화 ‘극적인 하룻밤’의 시후 역에 도움이 됐을까. 

- 제 외모, 연기하는 톤 때문에 공감대를 형성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완성작품을 보니 임팩트 있게 등장했지만 튀지 않게 나온 것 같다. 

다음은 윤계상 일문일답. 

▲ 전작 ‘6년째 연애중’과 ‘극적인 하룻밤’에서 현실적인 남자친구를 연기했다. 로맨틱하고 이상적인 남자친구 모습이 아니었다. 극중 한예리와 연애하는 리얼한 남자친구를 연기한 비결은 무엇인가. 국내에서 ‘현실남친’ 연기를 잘 소화하는 배우 같다.

- 과찬이다. 저의 평범한 모습, 생김새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저의 생김새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

▲ ‘극적인 하룻밤’에서 배우 조복래와 친한 친구로 나온다. 영화 ‘소수의견’ 이후 두 번째 호흡인데.

- 배우 조복래와는 전작 ‘소수의견’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났다. ‘소수의견’에서 저와 대립하는 검사 역으로 출연했다. 2회 차 때 난투극을 찍고 많이 친해졌다. 함께 찍는 장면이 많아, 의견 조율을 많이 했다.

▲ 상대역인 배우 한예리와 호흡은 어땠는가. 

- 배우 한예리는 닭살이 돋는 대사를 할 때 하는 행동이 있다. ‘몸 둘 바를 몰라서’ 하는 행동 같더라. 그 모습이 마치 시후 같았다. 또한 진지하게 연기에 집중하는 모습도 좋았다. 양면성을 갖고 있더라. 진지하기만 할 것 같았는데, 여성스럽고 애교도 많더라. 

다음은 하기호 감독 일문일답. 

▲ 최근 배우 김고은, 박소담 등이 주목받고 있다. 배우 한예리 역시 쌍꺼풀이 없는 배우다. 배우 한예리를 캐스팅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인기가 많은 여배우의 비주얼을 고려하지 않았는가. 

- 시나리오 완성 단계에서 배우 한예리를 염두에 뒀다. 캐스팅 보드를 돌리기 전부터 배우 한예리와 작업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지켜봐 온 배우다. 외모보다 연기력을 믿었다. 배우 한예리의 외모가 현재 대세가 될 것을 예상하고 캐스팅하지 않았다. 배우 한예리가 로맨틱 코미디를 하면 어떤 연기를 할 수 있을까 궁금했다. 

▲ 배우 한예리 연기의 몰입도를 잘 잡아낸 것 같다.

- 함께 작업하면서 ‘귀여운 강아지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저에게 약속하지 않는 연기를 하더라. ‘컷’하기 직전 ‘자투리’처럼 연기를 더 하더라. 그래서 일부러 컷을 늦게 했다. 이런 연기가 좋더라. 그래서 영화에 많이 넣었다.

▲ 배우 윤계상을 캐스팅한 이유는 무엇인가.

- 미팅할 때 배우 윤계상-한예리가 같이 걸어오는 모습을 보았다. 뭔가 비어보이는 것 같으면서도 건강해 보였다. 마치 저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 최근 사회적 이슈인 비정규직, 갑을관계가 등장한다. 흐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의미를 담은 것 같다.

- 비정규직, 갑을관계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다. 만약 비정규직, 갑을관계를 강조하면 교훈적으로 보일 위험이 있었다. 관객 여러분이 영화를 재미있게 보고 의미를 찾아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 영화 ‘극적인 하룻밤’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 요즘 젊은 세대는 다 포기하고 살아야 하는 것 같다. 연애만큼은 등급을 생각하지 말고 용감하게 했으면 좋겠다. 다 포기하고 사는 젊은 층이 영화 ‘극적인 하룻밤’을 보고 따스한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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