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서거정국’으로 박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 동반상승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이번 달 4주차 주중집계(23~25일)결과 ‘YS 서거 정국’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고 김무성 대표의 대선주자 지지율은 하락한 반면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은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1월 3주차 주간집계(16~20일) 대비 0.6%p 상승한 46.8%(매우 잘함 18.2%, 잘하는 편 28.6%)로 조사됐다. 일간으로는 23일(월)에는 전 일 조사(20일, 금) 대비 0.6%p 하락한 46.3%의 긍정평가로 시작, 대통령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에 직접 조문한 바로 다음 날인 24일(화)에 48.4%로 상승, 전날 있은 폭력시위와 국회를 강도 높게 비판한 국무회의 발언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25일(수)에는 46.2%(부정평가 50.0%)로 하락해 주중 중간집계는 46.8%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0.7%p 상승한 49.0%(매우 잘못함 32.2%, 잘못하는 편 16.8%)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2%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3%p 감소한 4.2%.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은 43.5%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2%p 상승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0.1%p 소폭 하락한 26.7%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1.2%p 상승한 6.5%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8%p 감소한 19.4%.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YS 서거 정국’에서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당의 주요 인사들이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면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은 ‘천정배 신당 창당추진위’ 출범 이후 당내 갈등이 계속되면서 중도층과 중도보수층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나, 새누리당의 ‘복면금지법’제정 추진, 김진태 의원의 ‘조계사 경찰 투입’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면서 진보층이 결집해, 전체적으로는 횡보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YS 상주’로 나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폭력시위와의 전면전’ 이후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p 내린 20.1%를 기록했으나 1위를 지켰다. 이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광주·전라와 진보층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2.6%p 상승한 18.2%를 기록해 김무성 대표와의 격차를 1.9%p로 좁혔다. YS 서거로 당 내홍이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모처럼 반등세를 보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0.9%p 하락한 13.4%로 3위를 기록했고, 문-안-박 연대 결심을 두고 고민 중으로 알려진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3.2%p 상승한 8.7%로 4위, 오세훈 전 시장이 0.5%p 하락한 7.9%로 5위를 기록했다. 이어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4.4%로 6위, 김문수 전 지사가 3.8%로 7위, 안희정 지사가 3.5%로 8위, 정몽준 전 대표가 2.9%로 9위,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8%로 10위, 홍준표 지사가 2.6%로 11위, 마지막으로 남경필 지사가 1.2%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2.0%p 감소한 10.5%.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6.0%(자동응답 4.7%, 전화면접 17.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4%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위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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