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태구 기자] 지난해 말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던 시중은행의 정기 예·적금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선 반면 대출 금리는 떨어졌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1.56%로 9월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전월보다 오른 것은 작년 12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정기적금 금리도 연 1.81%로 9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하면서 지난 3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반면 10월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90%로 9월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 금리도 연 3.06%로 9월보다 0.05%포인트 감소했다. 

연 3.0% 미만의 금리를 적용받은 가계대출 비중은 9월 58.7%에서 64.5%로 늘었고 고정금리가 적용된 가계대출 비중도 43.3%로 3.1%포인트 상승했다.

은행의 기업대출 금리는 연 3.57%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작년 말에도 예금 재유치와 같은 일시적 요인 때문에 예금 금리가 올라다”며 “아직은 금리하락 추세가 바뀌었는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2금융권에선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0.02%포인트, 대출금리가 0.40%포인트 떨어진 것을 비롯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의 예금·대출 금리가 하락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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