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40%, 새정치연합 23%, 정의당 6%, 무당층 30%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이 이번 달 넷째 주(24~26일 3일간)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조사한 결과 지난 주보다 2%포인트 상승한 44%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4일 국무회의에서 국회와 정치권을 공격한 데 따른 지지층 결집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47%였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한 달째 지지율이 40% 초중반, 부정평가는 40% 후반에 머물고 있지만 최근 2주간 긍·부정률 격차는 감소세다.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4%/71%, 30대 23%/66%, 40대 33%/57%, 50대 56%/34%, 60세+ 82%/14%로, 40대와 50대를 경계로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상반됐다. 새누리당 지지층(404명)은 83%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26명)은 78%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04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4%, 부정 58%).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438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21%),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6%)(+4%포인트),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4%)(+3%포인트), '대북/안보 정책'(5%) 등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467명)는 이유로(자유응답) '소통 미흡'(25%),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15%), '독선/독단적'(12%)(+4%포인트), '경제 정책'(7%),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6%)(-6%포인트),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5%) 등을 지적했다.

이번 주 대통령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주관/소신',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독선/독단' 응답 비중이 늘었다. 박 대통령은 24일 국무회의에서 지난 주말 집회와 관련해 '불법 폭력 세력 엄중 처리' 입장을 명확히 했고, '립서비스, 위선' 등의 표현으로 국회와 정치권을 비판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40%, 새정치민주연합 23%, 정의당 6%, 없음/의견유보 30%다. 각 정당 지지도가 모두 지난 주 대비 1~2%포인트 상승해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비율은 추석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6일(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1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7%다(총 통화 5,814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자세한 것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성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