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이번 달 4주차(23~27)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47.1%(매우 잘함 18.9%, 잘하는 편 28.2%)1주일 전 대비 0.9%p 상승,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0.4%p 오른 48.7%(매우 잘못함 32.5%, 잘못하는 편 16.2%)를 기록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1주일 전 2.1%p에서 0.5%p 좁혀진 1.6%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1.3%p 감소한 4.2%.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상승한 것은,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 예우를 표하고, 세월호 특조위가 대통령의 행적과 청와대의 대응을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것이 보수층을 결집시켜 긍정평가에 영향을 미쳤고, 폭력시위 및 국회에 대한 대통령의 강도 높은 비판을 한 것은 진보층의 반감을 불러일으켜 부정평가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긍정평가)은 주로 보수, 중도성향인 50(3.2%p)60대 이상(4.0%p), 부산·경남·울산(5.6%p)과 서울(2.4%p), 무당층(6.2%p)과 중도보수층(6.8%p)에서는 오른 반면, 진보성향인 20(2.9%p)30(1.9%p), 경기·인천(2.8%p), 새정치연합 지지층(2.7%p)과 진보층(2.2%p)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은(긍정평가)은 주말을 거치면서 23()에는 0.6%p 하락한 46.3%를 기록했으나 24()에는 48.4%했고 폭력위와 국회를 강도 높게 비판한 국무회의 발언으로 논란이 이어진 25()에는 46.2%로 하락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 영결식에 앞서 열린 발인제에 참석한 26()에는 전날과 같은 46.2%로 횡보했다가, 대통령이 한중 FTA의 국회 비준 지연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는 보도가 이어진 27()에는 47.6%로 오르며, 최종 주간집계는 0.9%p 상승한 47.1%로 마감됐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0.4%p 오른 42.7%를 기록, 3주 연속 상승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0.5%p 하락한 26.3%, 2주 연속 하락했다. 정의당은 2.1%p 상승한 7.4%로 지난 81주차에 기록한 자체 최고 지지율(6.6%)을 약 4개월 만에 또다시 경신하며 창당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새정치연합에 실망한 야당 지지층이 정의당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무당층은 1.7%p 감소한 20.5%.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대구·경북(4.0%p)과 부산·경남·울산(3.4%p), 40(4.5%p), 노동직(11.3%p)과 자영업(6.6%p), 중도보수층(3.8%p)을 중심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YS 서거 정국에서 나타난 보수충 결집 현상과 ··박 연대를 둘러싼 새정치연합의 극심한 내홍에 따른 반사이익에 의한 결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20(9.7%p), 학생(13.9%p), 중도보수층(6.8%p)에서 하락한 반면, 정의당의 지지율은 20(6.9%)30(5.3%), 사무직(5.7%)과 학생(7.1%), 진보층(4.5%)과 중도층(3.1%)을 중심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새정치연합의 당 내홍 격화로 무당층과 새정치연합 지지층 일부가 정의당으로 이동한 데 따른 반사이익으로 보인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23일부터 27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8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6.1%(전화면접 17.3%, 자동응답 4.8%)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위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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