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피신해 있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이세용 종무실장이 신도회 총회에서 논의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 1일 오후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피신해 있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이세용 종무실장이 신도회 총회에서 논의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조계사 신도회 ‘하루 속히 청정도량으로 돌아가야’…한 퇴거요구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조계사 신도회 임원들은 조계사로 피신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했다.

조계사 신도회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임원 총회 직후 성명을 통해 “조계사는 하루 속히 신도들이 누구나 참배하고 신행 생활을 할 수 있는 청정도량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한 위원장이 5일까지만 머물겠다고 요청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었는데, 조계사 신도회 신도들은 신뢰를 갖고 6일까지 인내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민노총은 기자회견을 열고 “조계사 신도회 요구를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른 시일 내에 한 위원장의 거취를 발표하겠다”며, “지금부터는 2차 민중총궐기 대행진이 평화적으로 성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노총 측은 어젯밤 한 위원장에 대한 일부 조계사 신도회 회원들의 폭력사태가 있어 참담한 심정이라며 진상규명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건물 밖으로 모습을 보인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은 “노동자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게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며 “5일 민중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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