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와 월간<폴리피플>은 지난 1월 26일 급변하는 민심과 2월 정국전망을 주제로  좌담회를 열었다. 본지 이명식 논설주간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좌담에는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정치평론가 유창선 박사,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 그리고 본지 김능구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좌담회에서는 지난 1월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강행과 이로 인한 한반도 긴장 고조, 그리고 1월 13일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대국민 담화에 대해 논의했고 최근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하락하는 현상이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짚어보았다. 호남 민심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 대해서는 탈당 초기에 비해 더민주당이 김종인 선대위원장 영입과 문재인 대표 퇴진, 그리고 새로운 인재 영입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정체성 논란과 내부 갈등 등으로 주춤하는 국민의당에 비해 앞서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호남 민심이 여전히 유동적이고 천정배 국민회의와 국민의당 통합 등 새로운 변수들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더 지켜보아야 한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 새누리당의 경우 야권분열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친박, 비박 갈등 이외에 뚜렷이 보여주는 것 없기 때문에 안일하다는 지적과 더불어 총선에서 야권의 막판 단일화 등이 있을 경우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봤다.      

사회 이명식: 연초 북한 핵실험 문제와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등이 있었지만 민심이 예사롭지 않은 것 같다. 두 가지 사안 모두 보수층의 결집으로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도가 올라가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번에는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 지지도가 오히려 내려갔다. 또 대통령이 경제법안 처리를 촉구하는 거리 서명운동에 직접 동참했는데 이런 부분도 함께 논의해보자.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와 민심의 흐름이 총선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보나. 

유창선: 박 대통령 지지율이 좋지 않는 것으로 계속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원인은 두 가지다. 하나는 대구‧경북의 지지율도 안 좋은 것은 진박 논쟁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것이고, 이것은 청와대나 친박 측에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또 하나는 지금과 같은 밀어붙이기식 국정운영이 여러 가지 돌출적인 모습을 많이 보인다는 점이다. 장외 서명운동을 한다든가, 국회를 질타하는 것 등이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 지지율이 저조함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총선 결과로 바로 이어지고 반영될 것인가는 전혀 별개의 문제다. 총선 결과는 총선 구도가 어떻게 짜여 지고 진행이 될 것인가를 봐야 된다. 특히 일여다야 구도로 고착된 채로 전국적으로 선거가 치러질 것인가에 따라서 결정적으로 좌우될 것이다. 만약 수도권까지 일여다야 구도로 치러진다면 아무리 대통령 지지율이 더 하락한다고 하더라도 여당으로서는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구도가 될 것이다. 반대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야권연대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가 있다면 그때는 여당이 비상이 걸리는 상황이 될 것이다. 대통령 지지율은 총선과 연결되면서도 또 따로 움직이는 성격을 갖고 있다.

황장수: 대통령 대국민담화가 처음에는 북핵 문제만 이야기할 것처럼 비춰지다가 결국 내용을 보면 북핵이 3, 경제 7 정도의 분량이 됐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연두담화를 보면 북핵을 그냥 무시하다시피 했는데 그것을 참고로 해서 내용을 급히 바꾼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북핵 문제에 대해서 조금 더 구체적인 압박 요인, 특히 중국의 변화를 촉구할만한 것이 필요하다. 그동안 우리가 중국에 굉장히 많은 것들을 해줬는데, 그 대가는 없이 일방적인 모양새로 되었다는 부분에 대한 자성이 최근 5자회담 언급으로도 나오고 있다. 앞으로 중국이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이 입장을 명확히 해나가야 할 것이다. 경제법안 처리 문제는 결국 경제 법안이 처리된다고 하더라도 당장 경제가 살아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다만 경제가 상당히 어려워지고 위기가 오다보니까 어떻게 한번 해보자는 부분인데, 올해 총선과 내년 대선이 결국은 경제 문제에 대한 국민 정서를 누가, 어떻게 어필을 할 수 있느냐 하는 부분으로 결과가 좌우될 것이라 본다. 여권이 이 사안에 대응하는 방법에 있어 문제가 있다. 지금 여당은 총선이나 각종 선거를 번번이 이겨오면서 굉장히 안일해졌다. 경제상황이 굉장히 좋지 못하다는 점을 일각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92%가 공감을 하고 있다는 것이고, 실제 작년에 2.6%의 성장에 그쳤고 특히 작년 4분기에는 0.6% 성장에 머물렀다. 한국의 국채가 20년 전의 일본처럼 1%대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정부가 국민들에게 어려움을 있는 그대로 호소하고, 구조개혁 부분에 대해 세게 갈 수 밖에 없는 부분을 포괄적으로 설명해야 된다. 피상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김종인씨는 그런 이유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에 영입이 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내년 대선까지 경제문제에 대한 공격에 앞장설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새누리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쟁을 보면 비박, 친박 논쟁뿐이다. 그런 부분 속에서 국민들이 새누리당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봐야 한다. 기본적으로 자신들은 뭘 해도 절반 이상을 얻을 것이라는 안일함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여당이 이런 상태로 총선과 대선에서 어떤 결과를 거둘지 심히 우려스럽다.  

김만흠: 대통령은 실질적인 국정운영의 효과보다 본인이 뜻하는 권위를 관철시키는 것에 모든 것의 초점을 맞춘 것 같다. 국제적으로는 그런 권위가 일방적으로 통할 리가 없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대통령이 제왕적 권위를 관철시키려고 하는 것에 대해 여당에서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권위주의 정권 시절을 포함해서도 이런 여당이 있었나 싶다. 야당은 비판적인 여론을 중심으로 얘기하니까 대통령이 다 받아들일 수는 없겠지만, 우군이라고 할 수 있는 여당 쪽에서 이런 문제를 제기하고 보완 조정을 해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기능이 전무한 상황이다. 지난 19대 국회에서 집권여당으로서 새누리당의 역할을 한 번 지적해볼 필요가 있다. 경제 변수와 관련해서는 다가오는 총선 때는 경제 상황이 좋아질 수가 없다. 지금과 비슷하거나 더 안 좋아지거나 일 것이다. 대통령도 경제가 아주 안 좋다고 말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세계적으로 칭찬받고 있다고 자화자찬하는 양면성을 계속 보여 왔다. 그러면서 안 좋은 면을 얘기할 때는 국회에서 입법적인 뒷받침을 못해줘서 그렇다고 하는데 그게 과연 앞으로도 먹혀 들어갈 것인가를 생각해봐야 한다. 어쨌든 경제관련 입법들이 우여곡절 끝에 통과가 되더라도 나중에는 또 불어터진 국수를 얘기하면서 제때 안 해줘서 그렇다는 이야기를 할 것인가를 봤을 때, 입법 미비에 따른 경제 책임론은 전혀 먹혀들어갈 것 같지 않다. 결국은 국회 핑계를 대왔던 것에 지나지 않고 본인의 제왕적 권위를 관철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국정운영을 해왔던 박 대통령의 문제점이 총선 때는 여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다만 늘 여당이 그랬듯이 박 대통령이 정 급하면 차별론을 내세울지 모르겠지만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총선에서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힘들다. 

김능구: 4차 북핵 실험 이후에 30%대(한국갤럽 조사)로 떨어졌던 대통령 지지율이 반등했다. 그 후 다시 흔들리는 것은 박 대통령의 지지의 골간이 됐던 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신뢰와 평가 등이 흔들린 것이었는데, 북핵 실험이후에 한중 정상간 통화도 안 되고, 오히려 중국에 매달리는 모습 등이 국민들에게 드러나면서 지지율이 흔들렸다. 통일대박론에 전략‧전술이 있었는지 되짚어 봐야 한다. 이명박 정부가 북한 붕괴론에 기반해서 남북관계의 진전은 없었는데, 박근혜정부에서는 변화된 모습을 기대했으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보수 정권으로서는 외교‧안보 분야에서 민심을 얻어야 되는데 더 이상 기대와 지지를 얻기가 어렵게 돼버린 점이 국정운영의 짐이 됐다.

사회 이명식: 야권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변화를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 선대위 체제가 들어서면서 문재인 대표는 2선으로 후퇴를 하고 정비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안철수 국민의당은 정체상태에서 내분양상을 보이다가 어제 천정배 국민회의와 통합 선언을 했다. 이 통합이 앞으로 호남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총선을 앞두고 크게 봤을 때 야권 전체에서 호남은 경쟁하더라도 나머지에서는 야권 연대가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 가능성과 향후 전개과정이 어떻게 될 것인지 얘기해보자.

황장수: 천정배와 통합했지만 더민주와 안철수 신당의 세는 이미 6:4로 기울었다. 7:3까지 가면 판은 끝난다고 본다. 안철수 신당의 한계를 짚자면 첫 번째는, 동교동과 호남 탈당파, 서울의 김한길 등 비주류, 안철수와 그 측근, 그리고 MB계 등의 다양한 이질적 집단이 섞여 있다는 점인데 현실적으로 당을 누구를 중심으로 어떻게 만들어 갈지 안 의원 스스로 상황 판단을 못하고 있다. 교섭단체를 만들어서 90억 보조금을 받기 위해 인재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역량이 안 되기 때문에 제대로 못하는 모습이다. 현실적으로 의원들의 숫자가 필요하고, 이런 저런 사람들을 데려와서 당을 만들어야 한다면 그 당의 현실적인 기반은 호남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지역 패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이 한국 야당의 현실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끌어들여서 충청도의 표를 얻고, 본인의 고향인 부산의 표도 얻어려 하는 등, 실력에 비해 욕심을 부리면서 한편으로는 아직 자신의 출마 여부나 당대표 여부 부분에서도 말을 안 하고 있고, 아울러 영입 문제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권노갑씨가 박영선 의원이 더민주에 잔류하기로 한 날, 안철수 의원을 호통쳤다고 한다. 호통 치는 것은 그만한 근거가 있으니까 치는 것이다. 아니면 권노갑씨한테 호통을 들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안철수 의원은 당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명확한 그림을 갖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애매한 것은 의사결정의 주체가 누구인가 하는 부분이다. 이것은 안 의원이 정치를 시작한 이래 계속 문제가 되어온 부분인데, 민주주의나 새정치를 얘기하면서도 당내에서 민주주의 단계를 거치고 상층 단계로 가면서 의사가 결정되는 민주적인 리더십을 한 번도 보이지 못했다. 오히려 누구에게 지시를 받거나 상의를 하는 것 같은 모습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측근들에 대한 비판도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지금도 안 의원은 그러한 미스테리를 공론화하지 못하고 있다. 안 의원이 가지고 있는 이질적 조합의 한계, 의사결정의 미스테리 때문에 결국은 제대로 당 모양을 꾸려서 끌고 가기 어려울 것이다.

유창선: 두 야당의 경쟁에서 순식간에 더민주가 국민의당보다 단연 우위를 점하는 판세로 급변했다. 아무래도 김종인 카드가 먹혀들었고, 문재인 대표의 사퇴가 탈당의 명분을 제거하면서 박영선 의원의 잔류 선언으로 이어졌다. 급속하게 더민주가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김종인 위원장에 대해서는 제1야당의 정체성과 관련해 이런저런 논란도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한때 위기에 처해 있었던 더민주를 안정시키는 카드로서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연 이러한 일방적인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호남 민심이 여전히 예측불허이기 때문이다. 더민주가 호남 민심과 관련해 여전히 미흡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여러 가지 호남 정서를 자극하는 부분이 계속되고 있다. 하나는 김종인 위원장의 과거다. 국보위 전력에 관련해서 사과조차 거부하는 것, 너무나 떳떳하다는 거듭되는 태도가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인지 의문이다. 또 친노 패권주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나가면서 친노는 없다면서 말바꿈 되는 식으로 말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는다. 호남 민심에서도 그렇게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과연 더민주가 잃었던 호남 민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여전히 유보적이다. 반면 국민의당 경우, 악수는 다 뒀다. 야당의 정체성을 의심하게 하는 지나친 보수 성향을 보였고, 호남 현역의원들에게 기대는 인적구성 등 때문에 지지율이 하락을 자초했다고 보는데 그렇게 봤을 때 천정배당과의 통합이 일정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 국민의당에서 없었던 부분을 천정배 의원이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반등의 계기가 얼마나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된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호남 민심을 둘러싼 경쟁은 여전히 각축전으로 갈 것이다. 호남 민심이 수도권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고 봤을 때, 아마 최근까지 감지됐던 일방적인 쏠림이 계속 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유보적이고,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으로 본다. 

김만흠: 두 야당을 축으로 보자면 현재는 더민주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볼 수 있다. 김종인 위원장 체제로 들어서면서 문재인 대표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됐다. 현재 우리나라 정치인 전반에서 무게감이 있는 인물은 윤여준, 김종인 정도가 아닌가라는 느낌이 있다. 그 사람들의 움직임은 상당한 파장을 낳고 변화를 주고 있다. 추가한다면 구 정치인이라고 평가받을지는 모르겠지만 유력 정치인 중에서는 김한길 의원 정도를 변수로 본다. 상대적으로 국민의당은 국민을 향해 말할 수 있는 유력 스피커가 없다. 앞으로 이것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된다. 안철수 의원에게는 개인적인 존재감이 어떻게 국민들에게 각인되어 있나 모르겠지만, 어느 자리에서도 국민들에게 무언가를 던질 수 있는 위치를 가지고 있지는 못하다. 굉장히 취약하다. 부정적으로 보자면 새로운 동력을 만들 기회를 못 만들고 있다. 더민주당은 양향자 등 새로운 인물들을 영입했는데,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에는 부족하다. 국민의당과 국민회의의 합당과 관련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갑자기 전격적인 통합을 할지 예측을 못했다. 아마 전략상으로 봤을 때는 작은 정당들을 먼저 규합하고 가는 것이 맞지 않느냐고 봤다. 천정배 의원 측은 새로운 세력을 중심으로 이번 총선을 포진시키려 했던 것이고, 탈당한 사람은 안철수 진영으로 많이 갔는데 이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과제다. 이후 과정을 보자면 박준영 전 지사가 김민석 당과 통합한다고 하는데, 박주선 의원도 가담할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 당 세력과 다시 민주당을 통합한 세력 간의 추가 협상 가능성이 있다.  

김능구: 야권 재편과 관련 안철수 의원이 탈당하고 다른 의원이 이어 탈당하면서 분당 수준으로 기세를 올렸다. 탈당과 분당이 있었던 직후에 정체성 논란이 일었고, 광주 지역 혁신의 대상이 국민의당에 들어오면서 천 의원이 말대로 현역 물갈이 대상이 신당의 주체가 되면서 호남 민심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위기의식을 느끼고 국민의당과 국민회의가 본래 가려했던 프로세스를 버리고, 전격적으로 통합을 하게 된 것 같다. 그 과정에는 김한길 의원이 큰 역할을 하였다. 국민의당의 경우에는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에 대한 의지와 현역 의원들 간에 느끼는 감이 상당한 차이가 존재했다. 그런 것들이 불협화음을 냈고 이승만 국부론이라든지 김관영 메시지 사건 등으로 표출됐다. 공통으로 느끼는 위기의식은 ‘이대로 가서는 안 되겠다’는 것이다. 호남 민심에 근거하는 신당이 나와야 되는데 호남 민심이 더 이상 돌아서면 안 되겠다는 점에서 김한길 의원이 승부수를 던진 것 같고, 안 의원도 거기에 동의한 것 같다. 천정배 의원은 더민주와의 협상이 밀도 있게 진행됐던 것 같은데, 김종인 위원장이 선대위 구성을 하는 것을 보고 선장은 바뀌었지만, 역시 친노가 장악하고 있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 그래서 다시 국민의당과의 통합으로 방향을 바꿨다. 국민의당은 천 의원이 합세하면서 호남지역을 놓고 본다면 정체성 부분에서 상당히 효과를 볼 수 있다. 뉴DJ를 발굴하고 호남 정치를 복원 하는 등 여러 가지 모습을 갖출 수 있고 그 과정을 통해 낡은 세력과의 야합은 극복할 수 있지 않겠나 싶다. 국민의당에게 긴급한 것은 추락하는 호남 민심을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는 점인데, 교섭단체 구성을 해야 현실정치세력으로 인정받는다는 점에서 목 매달리다시피 하고 있다. 천 의원의 합세가 관망하고 있는 의원들에게 영향을 미쳐서 교섭단체 구성이 되길 꾀하고 있는 것 같다. 교섭단체를 구성해서 제3당으로서 정국 운영을 함께 해나가는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당으로서의 평가는 지금까지 보였던 안철수 개인의 당에서 앞으로 원내 교섭단체로서 제3세력으로서의 역할로 옮겨 가지 않나 싶다.

유창선: 더민주와 정의당이 연대를 하고, 안철수, 천정배, 정동영 전 의원까지가 같이 통합을 하는 것으로 판이 짜여 질 것 같다. 유권자들로서는 선택의 기준이 명확해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안철수, 천정배 통합에 대해서 비판적인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제3당이 균형점을 찾는 것에 대해서는 오히려 긍정적인 선택이라고 본다. 사실 국민의당이 제3당으로 지나친 보수화, 그 인물이 그 인물이라는 현역 기득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 등의 태생적인 한계가 근본적으로 있었다. 다만 천정배 신당과 통합을 한다는 것은 천 의원이 다른 목소리로 얘기 했던 것을 어떤 식으로든 받아들인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에 국민의당에 정동영 전 의원까지 합류한다면 한쪽으로 기울었던 국민의당이 균형점을 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애초에 야권은 분열이 안 되는 것이 최선이었다고 보는데 어차피 분열이 되서 제3당 체제로 선거 준비로 들어간다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제1야당도 그렇고 제3당도 그렇고 각자가 균형 있는 건강성을 찾으면서 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야권연대에 미치는 영향도 관심을 갖고 있는데 사실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 의원을 중심으로 해서 야권 연대 불가론이 거의 주된 분위기를 형성해왔었고, 여러 가지 현실적인 어려움을 감안한다면 끝까지 그렇게 갈 가능성이 대단히 커지는 상황이었는데, 여기에다가 김종인 위원장도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나 천정배 의원의 경우는 수도권 등 비호남 지역에서의 연대에는 적극적인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아마 국민의당에서 야권연대에 새로운 목소리를 끌고 가는 역할도 가능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황장수: 국민회의와의 합당은 국민의당이 왕창 무너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천정배 의원은 굉장히 개성이 뚜렷한 사람이다. 그리고 가장 몸값이 극적으로 올랐을 때 넘어갔다. 천정배 의원도 분명히 요구 하는 것이 있었을 것으로 본다. 개인적으로는 당대표를 요구하지 않았나 싶다. 이런 부분이 국민의당 내부에 심각한 분란을 심어줄 수 있다. 천정배 의원이 남은 박주선, 김민석, 정동영 등과 통합을 하기로 해놓고 갑자기 돌아서서 혼자 들어간 부분은 나머지 야당들은 더민주로 갈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준 것이다. 이런 부분들 때문에 그 효과가 얼마만큼 미칠 것인지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 가장 큰 문제는 탈당파 의원들이나 권노갑 고문, 김한길 의원 같은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한국 정치에서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시대적인 변화에 적응해서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거나 물갈이, 정치 혁신에 앞장 설 만한 인물이 안 된다는 점이다. 안철수 의원도 개인적으로 정치를 하기에는 기본적인 자질이 안 된다고 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 나서서 앞으로 총선까지 벌어질 여러 가지 일들을 국민의당이 수습해 나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호남 지지율이 전체 판세를 가르고, 호남 지지율이 한쪽으로 기울게 되면 전체 지지율도 기울 것이고, 그렇게 되면 선거 단일화는 이루어지게 된다. 양측이 팽팽하게 되면 단일화가 안 될 것으로 보는데, 지금 돌아가는 모양새가 팽팽할 것 같지는 않다.  

사회 이명식: 신당 통합 관련해서 정동영 전 의원이 천정배 의원에게 섭섭해 하는 뉘앙스를 풍겼다고 한다. 

김만흠: 천정배 의원이 전격적으로 국민의당과 통합을 선언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 천정배 개인 입장에서 봤을 때 챙길게 많다고 판단한 것 같다. 세 그룹으로 갔을 때는 3분의1밖에 안 되지만, 국민의당과 1:1의 경우는 5:5이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도 있었던 것 같다. 또 당명과 관련해 무엇으로 갈 것인가 논의가 있었는데 결국 국민의당으로 합의를 했다. 또 한 과정을 거치기가 쉬울까라는 생각이 든다. 남아있는 김민석 전 의원의 민주당은 어떻게 될 것인가 궁금하다. 박준영 신당과의 통합을 선언했는데, 그러면 더불어민주당이 앞으로 민주당으로 쓸 수 있는 개연성까지 만들어 준 셈이다. 여러 가지로 봤을 때 천정배 의원의 행보가 바른 길로 가고 있는 것이냐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최근의 재편 과정이 한국 야당 정치에서 굉장히 바람직한 양상을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문제가 되었던 모든 부분들을 지적하면서 개선을 약속하고 있다. 최근에 다시 희석되면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 같지만, 더민주에서 인재영입을 하는 것도 과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진행됐다. 김종인 위원장의 말이 왔다 갔다 하고는 있지만, 당 내부의 패권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지만, 현재 이 문제를 너무 전면에 던져버리면 선거를 앞두고 꾸려나가기 어렵지 않느냐는 생각도 있는 것 같다. 박영선 의원도 거기에 동의해주고 있지 않느냐는 느낌이 있다. 대신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심상정 의원이 범야권전략협의체를 비롯해서 거대한 구성을 얘기하는 것에 비해서 김종인 위원장이나 국민의당에서 그렇게 적극적으로 받아줄 상황은 아닌 것 같다. 김종인 위원장은 선거 막판에 고육지책으로 후보 단일화를 할 수 있는 것이지, 야권의 장기적인 발전 전략차원에서 야권 연대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시각을 보이고 있는 것 같고, 당장 국민의당은 그 문제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다. 천정배 의원도 수도권에서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계속 열어 두고 있었지만, 그러다보니 계속 애매해지긴 했다. 제3당을 주장하면서 수도권 연대를 주장하면 정당 득표까지 포함된 여러 가지에서 지장을 받을 것이다. 치열하게 경쟁하는 사이에서 후보 단일화를 해버리면 정당세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것도 결국 간단치 않을 것이다. 지금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연대론이나 정의당에서 얘기하는 더 광범위한 전략 차원의 연대는 당장 추진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김능구: 상식적으로 야권은 호남에서는 경쟁하고, 비호남에서는 새누리당의 어부지리를 주지 않기 위해 연대를 해야 되지 않겠냐는 의견이라고 보는 국민의당 관계자와 대화를 해보니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제3당으로서 기존 1, 2당을 압도해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야 되고, 그리고 그 경합구도가 3당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최대 목표라는 주장이다. 경합구도를 만들어 나간다는 목표에서 본다면, 야권연대가 필요 없을 수도 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그렇게 되지 않고, 야권의 분열된 표가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주는 상황에 놓였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부분에서 선거 연대를 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 있다. 안철수 의원은 총선 이후 내년 대선을 보고 있을 텐데, 그간 여러 가지 면에서 철수를 거듭했다는 부분이 있었다. 최근에도 기초단체장 공천을 없애야 한다고 하더니 통합하면서 그 부분을 철회 했다. 또 지금 야권연대는 없다고 확언을 하고 있는데 만약 선거를 앞두고 말을 또 바꾼다면 굉장한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들 한다. 총선은 어떻게 되더라도 안철수는 죽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오히려 자신이 죽고 사는 밀알의 역할을 하지 않겠냐고 하는데,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가 전부일 수도 있으니까 그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유창선: 답은 상식적으로 나와 있다. 야권연대 문제는 안철수가 죽고 살 문제도 아니고, 사당이 아니라고 했으면 당연히 당내에서 중론을 모아서 그 문제와 관련해 최종적인 결론을 내야 할 것이다. 천정배 의원도 비호남지역에서 야권연대 불가피론자이고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수도권 지역에서 야권연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상식적으로 판단하는 내부 의견이라고 봤을 때 현 시점에서 안철수 의원의 입장이나 생각이 어떻다 하더라도 국민의당 경우도 연착륙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 전면적인 야권연대를 했을 때, 국민의당 경우 왔던 지지층이 다시 빠져나가는 것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그 효과를 최소화하면서 할 수 있는 야권연대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렇게 보면 중앙당 차원에서의 전면적인 야권연대는 아마 어려울 것이고 그렇게 판이 될 것 같지도 않다. 필요한 지역을 봐서 야권 연대를 하는 제한적인 야권 연대 방식으로 가지 않겠나 본다. 만약 국민의당이 그것조차도 거부해서 수도권에서 야권 공멸이 왔을 때는 일차적으로 국민의당에서 책임을 뒤집어쓰게 되어 있다. 상식적으로 그런 상황까지는 가지 않으리라 본다. 

김능구: 만약 야권이 분열되지 않았다면 40:20의 구도가 뒤바뀌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혁신이라는 것은 어렵다. 어쨌든 야권의 재편, 전략적 파괴를 해야 된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그것이 지금 선거 구도를 다이나믹하게 만들어줬다. 그리고 국민들에게도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있게끔 만들어줬다. 우리 정치 문화에서 한걸음 진전이라고 본다. 소선거구제에서 다당제가 구축이 될지, 다당제가 진일보한 정치제도를 만드는데 기여할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번 총선이 하나마나한 선거는 아니고 총선을 기점으로 국민들에게 변화를 만들 여지를 던진 것에는 당에서 뛰쳐나온 사람들의 역할은 분명히 있었다.

황장수: 야권의 전체적으로 파이가 커지고 여러 가지 부분을 시정해나가는 계기가 됐다. 독점보다도 굉장히 좋은 경제학적인 효과가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실제로 마지막에 단일화는 100% 될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야권의 기본적인 맥락이나 흐름을 봤을 때, 뒤처지는 한쪽이 단일화를 거부했을 때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야권으로 정치 생명이 끝날 수도 있기 때문에 호남에서만 경쟁하고 영남지역은 단일화를 하나마나 별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다. 또 나머지 지역에서 서울 경기 충청 강원 등에서 단일화가 되면 야권 전체가 1:1로 붙는 것 보다 크게 의석을 줄어드는 일이 없을 것으로 본다. 이런 부분이 새누리당으로서는 마이너스로 작용하고 있다. 결국 야권이 분열되니까 새누리당이 인적쇄신이나 물갈이도 안 하고, 개혁적인 정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 결국 현재 나타나고 있는 이런 모습들은 야권을 위해서는 바람직한 모습이다. 또 그것이 대권에는 야권에 더 약이 될 것으로 본다. 

김만흠: 후보군의 구성과정을 봐야 한다. 지난번 19대 총선에서는 후보군이 구성되기 전, 압도적인 분위기가 야권의 절대적인 우세 분위기였다. 후보군이 구체화되기 시작하면서, 야권의 약세 분위기가 생기기 시작했는데, 이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사회 이명식: 안철수‧천정배의 통합, 그리고 또 다른 통합이 다시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과정으로 가면서 결국은 안철수 의원의 리더십이 본격적인 정치적 시험대에 오르게 되었다. 원내 교섭단체를 만드는데 성공할지는 모르겠지만, 교섭단체가 만들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의원 20명의 N분의1 역할이 전제되는 것이다. 그 속에서 실제적으로 리더로서의 지도력을 발휘해서 화학적인 통합을 하고, 그런 과정 속에서 더민주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을 얼마나 해낼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하면 쉽지 않는 과정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본다. 만약 제대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해서 국민의당이 다시 내홍을 겪게 되면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다.  
 
유창선: 국민의당 경우는 나머지 호남 신당과의 갈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봐야 되는데, 무조건 다 규합을 다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국민의당 경우는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은 개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치명적이다. 호남 신당의 나머지 갈래, 박준영, 김민석 쪽이 호남 민심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가, 또 전국적인 민심에서는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가 생각해보면 얻는 것 보다는 잃는 것이 더 클 수 있다. 또 당내에서 호남 물갈이를 실제로 어떻게 할 것인가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인위적 물갈이는 힘들 것이다. 그만한 힘을 가진 사람도 없고, 결국은 제도를 통해서 거를 사람을 거르면서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을 일정하게 내려놓게 하면서 당사자들이 승복할 수 있는 묘안을 마련해야 한다. 공천룰을 통해서 옥석 가려내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넘어야 될 고비라고 본다.

김만흠: 더민주와 경쟁을 하면서 할 수밖에 없다. 그동안 20% 컷오프를 얘기하면 상당수 더민주 소속 의원들이 탈당 사태 이전을 기준으로 해서 제기했던 것이기 때문에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은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컷오프를 적용시키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만약 그대로 진행이 된다면 현역 의원들의 교체 문제가 국민의당과 상호 비교되면서 경쟁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길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친노와 충돌할 여지도 있다.

황장수: 김종인 위원장에 대해 일각에서는 그 분의 연세나 이런 것을 얘기하면서 일회성으로 보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김종인 위원장은 대선까지 경제적인 정책 등을 책임지면서 끌고 가려고 할 것이다. 그리고 문재인 대표가 선거가 끝나면 당대표로 다시 대표로 복귀를 하는 것은 쉽지 않으리라 본다. 오히려 대선에 집중하는 게 나을 수 있다. 김종인, 문재인 두 분들이 친노 패권청산 문제에 대해 하는 이야기를 보면 짜고 치는 식이라고 본다. 겉으로는 친노 패권을 청산하겠다고 했지만 막상 문재인 대표가 물러나기 전에 당의 인재영입위원장을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을, 그리고 선대위에 손혜원‧최재성‧진선미 등 친노계를 넣는 것으로 합의가 됐다. 그러나 이런 전략적 합의가 언제까지 갈 수 있겠나. 어느 시점까지 가면 필연적으로 충돌할 수밖에 없는 계기가 올 텐데, 그것이 앞으로 공천을 할 때라고 본다. 아주 제한된 소수의 문제가 두드러진 지탄받는 친노 일부분을 짜르는 부분에서는 서로가 얘기가 되겠지만 김종인 위원장은 본인이 비례대표나 더 나아가서 공천 전반에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할 것이라고 본다, 그 부분이 친노 핵심과는 안 맞을 것이다. 그런 단계에서부터 어떻게 정리되어 가느냐의 문제인데, 까딱 하다가는 이 부분이 과거의 박근혜 대통령과 김종인 비대위원과의 충돌 이상으로 벌어질 수도 있다. 그런 부분을 굉장한 위험 요인으로 본다  

김능구: 이번 선거과정을 거치면서 국민들이 정치를 보는 즐거움을 갖게 되지 않을까 싶다. 예를 들면 정책이면 정책, 공천이면 공천, 이런 부분에서 정말 모든 것을 내놓는 경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그리고 그것의 기준은 국민의 눈높이에 두지 않을 수 없다. 야당 간의 경쟁도 있지만 여야 간의 경쟁도 하지 않을 수 없다. 여야 각 정치 세력이 국민 눈높이에서 치열한 경쟁을 할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번 총선을 즐겁게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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