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김-안 동반하락, 박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한 44.8%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달 4주차(25~29)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전주 대비 2.0%p 하락한 18.8%를 기록했지만 1위를 유지했다고 1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의 일간 지지율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총선연대를 위한 범야권 전략협의체구성에 합의한 25()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1%p 상승한 22.9%로 시작했으나, 26()에는 국민의당과 국민회의의 합당소식 여파로 19.1%로 하락했고, 박주선 의원이 국민의당에 합류한 27()에도 16.6%로 내렸으나,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본격 출범한 28()에는 18.8%로 반등했다가, 29()에는 이종걸 원내대표의 비대위 제외 논란 여파가 이어지며 18.3%로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2.0%p 내린 18.8%로 마감됐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권력자완장발언에 따른 친박계와의 갈등 격화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며 1.3%p 하락한 16.8%를 기록했으나 안철수 위원장에 3.6%p 앞선 2위를 이어갔다. 일간으로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청년배당 정책을 악마의 속삭임발언으로 비난했던 25일에 2.0%p 상승한 20.1%로 출발, ‘권력자발언으로 논란이 벌어졌던 26일에는 17.3%로 하락했고, ‘완장발언으로 친박계를 비판했던 27일에는 17.7%로 올랐으나, ‘권력자완장발언으로 친박계와의 갈등이 격화된 28일에는 16.7%로 하락한 데 저출산 대책, 조선족 이민 확대발언 논란이 있은 29일에도 14.4%로 하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이희호 여사 녹취록유출과 이 여사의 지지 확대 해석논란, 교섭단체 불투명 소식 등으로 1.4%p 하락한 13.2%, 2주 연속 하락하며 10%대 초중반으로 내려앉아, 문재인 전 대표에 오차범위 밖인 5.8%p, 김무성 대표에 3.6%p 뒤진 3위에 머물렀다.

안 위원장의 일간 지지율은 김홍걸 교수의 더민주 입당 영향이 이어진 25()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0%p 하락한 12.6%로 시작했으나,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와 통합 효과로 26()에는 14.5%로 올랐고, 전날부터 이어지기 시작한 이희호 여사 녹취록유출과 지지 확대 해석관련 논란이 확산되었던 27()에는 13.9%로 내린 데 이어, 더민주의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본격 출범한 28()에도 12.2%로 하락했다가, 정치평론가 4인을 영입한 29()에는 12.5%로 상승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1.4%p 하락한 13.2%로 마감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안철수 위원장의 하락세와 문재인 전 대표의 언론보도 감소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8%p 상승한 9.1%, 안 위원장과의 격차를 7.3%p에서 4.1%p로 좁히며 3주 만에 4위를 회복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2%p 하락한 8.9%로 박 시장에 밀려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고,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0.2%p 상승한 4.1%6위를 유지했다. 이어 홍준표 지사가 3.7%, 안희정 지사와 정몽준 전 대표가 3.2%,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3.1%,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8%, 남경필 지사가 1.4%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2.9%p 증가한 12.7%.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 44.8%(0.7%p), 부정 49.6%(1.0%p)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p 상승한 44.8%(매우 잘함 14.5%, 잘하는 편 30.3%)로 소폭 반등했으나 3주 연속 40%대 초중반에 머물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1.0%p 상승한 49.6%(매우 잘못함 33.0%, 잘못하는 편 16.6%)를 기록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4.5%p에서 0.3%p 소폭 벌어진 4.8%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7.3%에서 1.7%p 감소한 5.6%.

일간으로는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개혁추진과 일반해고 및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요건 완화의 정당성을 피력한 125()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9%p 상승한 45.0%(부정평가 49.3%)로 시작해, 정부의 누리과정 예비비 3천억 투입소식과 박 대통령의 법은 목욕탕발언 관련 보도가 이어진 26()에는 45.6%(부정평가 48.1%)0.6%p 오른 데 이어, 쟁점입법 서명운동 확산 관련 긍정적 보도가 지속적으로 이어진 27()에도 47.4%(부정평가 47.4%)로 상승했다가, 김무성 대표의 권력자,’ ‘완장발언이 촉발한 여권 내부의 계파 간 갈등이 지속적으로 이어졌던 28()29()에는 각각 43.3%(부정평가 51.3%), 42.8%(부정평가 51.3%)로 이틀 연속 하락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0.7%p 상승한 44.8%로 마감됐다.

박 대통령의 이와 같은 지지율 변화는 쟁점입법 서명운동 확산과 누리과정 예비비 배정 관련 긍정적 보도의 증가가 주 초중반의 상승요인으로, 김무성 대표의 권력자,’ ‘완장발언이 촉발한 여권 내 계파 간 갈등의 증폭이 주 후반의 하락요인으로 연이어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8%이다.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일간 표집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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