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전 행자부 장관이 지난 1월25일 오전 대구 평화시장에서 제20대 총선 동구 갑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div>
▲ 정종섭 전 행자부 장관이 지난 1월25일 오전 대구 평화시장에서 제20대 총선 동구 갑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병용 기자] 제20대 총선 출마를 선언한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최근 서울대학교 교수 복직 논란이 일자 3일 학교 측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정 전 장관이 최근 서울대 법대 교수로 복직한 사실은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13일자로 복직 처리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총선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교수로 복직한 것은 낙선 할 경우를 감안해서 ‘보험’으로 삼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이러한 여론을 감안한 듯 정 전 장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장관직에서 퇴임하면 교수직 휴직 사유가 자동 소멸하기 때문에 지난달 13일 자동으로 서울대 교수로 복직된 것”이라고 해명하고 “박근혜정부 성공을 위해 뛰어든 이상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학교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은 지난달 12일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따라서 공무원의 인사를 담당하는 인사혁신처가 장관 면직 공문을 학교 측에 보냈고, 학교는 휴직 사유가 종료돼 이 공문을 토대로 복직 처리가 됐다는 것이 정 전 장관의 설명이다.

정 전 장관은 입각 전 서울대 법과대학에서 헌법 교수로 재직했고, 장관으로 취임한 2014년 7월말부터 휴직한 상태였다. 

정 전 장관은 장관직 퇴임 이후 대구에서 줄곧 머물며 예비후보자로서 얼굴 알리기에 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구 동구갑 지역에 출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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