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적 불법체류자 A(33)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으로 테러단체 복장을 착용하고 있다. A씨는 작년 12월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 중이다.
▲ 인도네시아 국적 불법체류자 A(33)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으로 테러단체 복장을 착용하고 있다. A씨는 작년 12월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 중이다.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불법 체류 및 테러조직 추종 혐의로 기소된 인도네시아인이 테러 단체와 접촉하려 했던 정황이 포착됐다.

4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A씨가 2014년 7월부터 1년여 동안 알누스라 전선의 자금 모집책으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11차례에 걸쳐 모두 2백만 원을 송금했다고 밝혔다.

특히 검찰은 이 돈이 인도네시아인 사업가를 거쳐 지하드 조직원의 손으로 들어가 실제 시리아 내전에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검찰은 A씨가 국제특송으로 알누스라 전선 깃발을 일본에 거주하는 인도네시아인에게 보낸 사실도 확인했다.

따라서 검찰은 단순히 테러단체를 추종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테러활동을 지원하고, 해당 자금을 테러에 쓴 혐의가 확인되면 A씨를 불법 체류 이외에도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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