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의 노선-정책과는 다르면서 지지율만큼은 닮고 싶다는 것”

노회찬 정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사진=폴리뉴스DB]
▲ 노회찬 정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사진=폴리뉴스DB]

[폴리뉴스 정찬 기자] 노회찬 정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5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자신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버니 샌더스 후보와 비슷하다고 말한 데 대해 마치 공부 안하고 성적이 좋기를 바라는 이상한 학생이라고 비유했다.

노회찬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안 대표가 야권연대 없이 국민의당이 새누리당의 과반의석 획득을 저지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자신의 제2의 샌더스가 되겠다고 한 데 대해 샌더스와 노선도 다르고 정책도 다르면서 샌더스의 지지율만큼은 닮고 싶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안 대표의 발언에 듣고 굉장히 놀랐다. 왜냐하면 샌더스의 높은 지지율은 첫째 샌더스의 진보적인 정책 노선에 있는 것이고 둘째 샌더스는 민주당 사람이 아닌 무소속인데 지금 선거연대에 참가한 것이라며 당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단일화를 위한 선거연대에 참가했기 때문에 높은 지지율도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에 보면 정책노선과 관련해서 샌드스와 전혀 반대고요. 또 선거연대 자체를 갖다가 거부하고 있지 않나?”라며 샌더스는 높은 지지율이 부럽다면 샌더스처럼 진보적인 정책에다 더 나아가서 과감한 선거연대를 해야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노 위원장은 또 고민 끝에 경남 창원 성산 출마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영남에서 영남벨트를 만들어 새누리당의 1당 지배체제를 파열을 내고 정권교체 초석을 만들라는 의미에서 확실한 영남벨트 구축을 상징으로 벨트 선물 받았다지금 정의당이 놓인 처지가 더 절박하기 때문에 제가 이제 지역구는 물론이거니와 또 저의 그간의 경험과 여러 노하우를 또 이번 선거에서 진보정치를 좀 확장시키는 데 기여하고자 맡았다고 밝혔다.

서울 노원병에서 안철수 대표 등과의 정면대결을 회피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치열한 건 서울도 마찬가지지만 여기도 마찬가지라며 그런데 서울에서의 대결은 정의당 의석 하나를 늘리는 것으로 그친다면 창원에서는 의석도 늘리고 새누리당 의석을 줄인다는 의미도 있고 인근 영남벨트 구축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대단히 전략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사실 3자 구도로 가게 되면 서울 노원이나 창원이나 만만치 않은 싸움이고 단일화가 된다고 본다면 노원이 훨씬 더 쉬운 싸움이다. 노원은 안철수 후보가 되든 제가 되든 10% 이상 이기는 걸로 여론조사가 나온다여기는 만만치 않은 싸움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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