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토 지나가 4번째 낙하물 태평양 해상 추락

우리 군 당국은 7일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미사일)이 제주 서남방 해상에서 레이더망에서 사라진 것으로 볼 때 실패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연합뉴스></div>
▲ 우리 군 당국은 7일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미사일)이 제주 서남방 해상에서 레이더망에서 사라진 것으로 볼 때 실패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연합뉴스>

[폴리뉴스 고동석 기자] 일본 정부는 7일 북한 장거리 미사일이 발사된 뒤 5개로 분리돼 동중국해에 떨어졌다고 밝표했다.

요미우리 신문 인터넷판은 “북한이 이날 오전 9시 31분께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바사장에서 쏜 미사일이 발사 후 5개로 분리돼 서해와 동중국해, 태평양 등에 차례로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본 정부의 발표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일본 영토에 낙하된 것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해상보안청과 국토교통성 역시 이번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인해 항공, 선박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앞서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오키나와 미야코 섬 등에 지대공 요격용 패트리어트(PAC3)를 추가 배치해 요격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실행하지는 않았다.

북한 장거리 미사일 본체에서 분리된 첫 번째 낙하물은 이날 오전 9시37분쯤 북한 서쪽 150km 공해에 추락했고, 두 번째와 세번째 낙하물은 오전 9시39분쯤 한반도 남서쪽 약 250km 지점 동중국해 해상에 각각 떨어졌다. 네번째 낙하물이 9시 41분께 오키나와 상공을 통과했다가 4분 뒤 본 남쪽 약 2000km 지점에 태평양 해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마지막 하나는 남쪽 방향을 향해 계속 날아갔다는 게 일본 언론들의 보도다. 최종 낙하 지점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앞서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한 낙하 예상 지점을 벗어난 것은 분명해 보인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