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큰 파장은 없을 것”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자사의 스마트TV VOD 서비스 TV플러스에 기존 EBS, CJ E&M에 이어 JTBC 콘텐츠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자사의 스마트TV VOD 서비스 TV플러스에 기존 EBS, CJ E&M에 이어 JTBC 콘텐츠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폴리뉴스 박효길 기자] 삼성전자가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 ‘TV플러스’의 콘텐츠 강화에 나서면서 통신 업계에도 파장이 미칠지 주목된다. 통신 업계에서는 큰 파장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자사의 스마트TV VOD 서비스 TV플러스에 기존 EBS, CJ E&M에 이어 JTBC 콘텐츠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TV 플러스는 스마트 TV 앱을 이용해 VOD를 보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TV 시청자를 위해 다양한 주문형 비디오를 TV 채널처럼 선택해서 볼 수 있게 만든 가상 채널 서비스다.
 
삼성 스마트 TV 사용자는 별도의 가입 절차나 앱 설치 없이 TV를 인터넷에 연결만 하면 ‘꽃보다 청춘 채널’, ‘응답하라 1997 채널’과 같은 예능‧드라마‧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33개 채널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13년형·14년형 삼성 스마트 TV 사용자는 스마트허브 화면의 추천 앱 리스트에서 TV 플러스를 선택해서 설치하면 되고, SUHD TV와 15년형 스마트 TV사용자는 TV를 인터넷에 연결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TV 플러스가 업데이트 된다.
 
삼성전자는 CJ E&M, EBS에 이어 JTBC와의 신규 협력을 통해 ‘냉장고를 부탁해’ 레시피 영상, ‘썰전’ 하이라이트, ‘청담동 살아요’ 등 JTBC의 인기 프로그램을 TV 플러스 채널로 제공한다.

이로 인해 IPTV 업계에도 파장이 미칠지 주목된다.

통신업계에서는 지나친 우려라고 밝혔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7~8년 전 스마트TV가 처음 나올 때 IPTV 업계에서 파장이 있었다. IPTV가 당시 1만여 편의 콘텐츠를 제공했을 때 얘기고 지금은 수십만여 편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어 (스마트TV가) 경쟁이 안 된다. 콘텐츠를 파는 게 아니라 TV를 파는 거라서 큰 반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타 전자사와의 싸움이지 IPTV와의 싸움은 아닌 거 같다”며 “공짜로 콘텐츠를 계속 제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서비스하고 있다”며 “IPTV 진출 계획은 없다”고 일각의 전망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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