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잘했다’ 76.2% 압도적, 야당 중 국민의당 지지층만 ‘잘했다’ 우세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2일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가동중단 결정에 대해 국민여론조사 결과 찬성과 반대 양론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리얼미터>가 지난 1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가동중단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개성공단의 수익이 북한의 무기개발로 이어지기에 잘한 결정이다’는 응답은 47.5%, ‘북한의 제재수단으로 효과적이지 않고 오히려 개성공단 입주기업에게 피해가 돌아가기 때문에 잘못한 결정이다’는 응답은 44.3%로 두 응답이 오차범위(±4.3%p)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8.2%.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잘한 결정 40.0% vs 잘못한 결정 53.9%)와 부산·경남·울산(40.0% vs 50.6%)에서는 ‘잘못한 결정이다’는 응답이 우세한 반면, 대구·경북(76.2% vs 16.2%)에서는 ‘잘한 결정이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잘한 결정 43.7% vs 잘못한 결정 46.8%)과 대전·충청·세종(49.4% vs 46.1%)에서는 두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양상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와 50대 이상 간에 극명하게 엇갈렸는데, 30대(잘한 결정 30.4% vs 잘못한 결정 60.7%)와 40대(39.0% vs 59.9%), 20대(29.8% vs 54.6%)에서는 ‘잘못한 결정이다’는 응답이 다수인 반면, 60세 이상(74.8% vs 16.1%)과 50대(56.4% vs 36.1%)에서는 ‘잘한 결정이다’는 응답이 다수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잘한 결정 77.6% vs 잘못한 결정 15.9%)과 국민의당(50.3% vs 38.3%) 지지층에서는 ‘잘한 결정이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거나 우세한 반면, 더민주(11.4% vs 83.3%)와 정의당(12.1% vs 81.7%)에서는 ‘잘못한 결정이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무당층(잘한 결정 45.0% vs 잘못한 결정 38.0%)에서는 ‘잘한 결정이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잘한 결정 66.6% vs 잘못한 결정 27.4%)에서는 ‘잘한 결정이다’는 응답이 대다수인 반면, 진보층(25.0% vs 67.9%)에서는 ‘잘못한 결정이다’는 응답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중도층(잘한 결정 46.4% vs 잘못한 결정 47.4%)에서는 두 응답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1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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