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국세청의 연말정산 상담 콜센터에 대한 불만이 속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납세자연맹은 “지난 달 20일부터 지난 5일까지 연맹 회원들을 대상으로 연말정산 기간 중 ‘국세청 콜센터 전화상담 만족도’를 이메일을 통해 설문조사한 결과 콜센터와 통화가 잘 연결돼 상담을 마친 회원 390명 중 49%(190명)가 ‘불만족’이라고 응답했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또 ‘불만족’ 응답자 중 101명(26%)은 ‘매우 불만족’, 89명(23%)은 ‘불만족’이라고 각각 응답했다. ‘보통’이라고 응답한 직장인 104명(27%)을 제외하더라도 거의 절반(49%)이 불만족이라고 응답한 것이다.
 
전체 응답자 중 ‘만족’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6%(64명), ‘매우 만족’은 8%(32명)에 그쳤다.
 
‘매우 불만족 했다’는 한 회원은 “국세청 콜센터와 여러 번 통화했는데, 같은 질문에도 담당자마다 답변이 전혀 달랐다”면서 “공제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한 상담자는 ‘된다’고 했는데, 다른 상담자는 ‘안 된다’고 했고. 중복 공제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중복이다’와 ‘중복이 아니다’라는 답변이 엇갈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납세자연맹 측은 “국세청 직원으로부터 전화상담을 받은 직장인들의 만족도가 대체로 낮게 나온 가장 큰 이유는 연말정산 세법이 워낙 복잡하기 때문”이라며 “복잡한 세법을 단순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올해는 특히 ‘간소화 서비스’의 일부 자료 오류가 있었고 처음 시행된 ‘편리한 서비스’도 사용자환경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해 불만이 많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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