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화면캡쳐
▲ MBC화면캡쳐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주사기 재사용이 의심되는 병원 2곳이 적발됐는데 이 중 1곳에서 C형 간염 환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12일 보건복지부는 강원 원주의 한양정형외과의원과 충북 제천시 남천동에 있는 양의원이 1회용 주사기 등을 재사용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자진폐업한 원주의 한양정형외과의원은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자가혈 주사를 받은 927명 대해 C형 간염 확인검사를 한 결과 101명이 치료가 필요한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중 101명은 당장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고 조사 결과 그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늑장 대응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감염 의심신고가 잇따랐는데 보건당국은 7개월 뒤인 11월이 돼서야 본격 조사에 착수했고 그 사이 병원은 폐업했다.

또 보건당국은 함께 적발된 충북 제천 ‘양 의원’에서도 주사기가 재사용된 것을 확인하고 우선 지난해 근육주사를 처방받은 3천 9백여 명을 검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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