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9.1% 4위로 밀려, ‘정부여당 북풍 이용48.2% vs 아니다43.8%’
조사결과에 따르면 김 대표는 전주(23.0%)에 비해 2.3%p 하락했지만 문 전 대표 또한 전주보다 1.0%p 떨어쳐 1, 2위 변동 없이 격차만 1.1%p로 줄었다. 지난해 더민주를 탈당하면서 빅3를 형성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전주(10.8%)에 비해 1.7%p가 하락한 9.1%를 기록하면서 4위로 주저앉았다. 안 대표는 6주 연속 하락한 것이다.
반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주보다 2.1%p 상승하며 9.9%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오 전 시장은 10% 진입에 불과 0.1%p를 남겨두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8.4%로 5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대표가 10% 이하로 하락한 것은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전인 지난해 12월 9일 발표이후 처음이다.
박근혜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43.9%(지난주 47.0%),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3.1%(지난주 40.3%)로 나타났다(어느 쪽도 아님 9.9%, 모름/무응답 3.0%). 지난 조사에 비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1%p 하락했고,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8%p 상승하여, 차이가 0.8%p로 점점 좁혀지고 있다. 안보이슈가 부각되면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정부와 여당이 테러방지법 통과와 총선을 위해 북풍을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하여 ‘공감한다’는 응답이 48.2%,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3.8%로, ‘공감한다’는 의견이 4.4%p 높게 나타났다(잘 모름 8.0%).
‘공감한다’는 응답은 광주/전라(61.5%), 30대(61.0%), 남성(51.3%)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대구/경북(53.7%), 부산/울산/경남(46.4%), 50대(56.6%), 60대 이상(55.5%)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67.3%)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높은 반면, 더불어민주당(85.2%)에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앞의 질문과 마찬가지로 정부여당이 ‘북풍’을 이용한 남북관계 경색이 더불어민주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국민의당(52.1%)과 기타/무당층(44.0%)에서도 ‘공감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 전국 성인남녀를 1,012명을 대상으로 ARS여론조사(유선전화+휴대전화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응답률은 4.7%(총 통화시도 21,618명, 응답률 4.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