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국내 화장품 업계 1위인 아모레퍼시픽이 여성을 위한 각양각색 사회공헌 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07년 국내 화장품 업체 최초로 유엔글로벌 컴팩트(UNGC)에 가입해 사회공헌에 깊숙이 발을 담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암 환우들을 위한 메이크업 캠페인, 유방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핑크리본 행사, 저소득 한부모 여성 가장을 돕는 창업 지원 등 이색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희망가게, 여성 창업 묵묵히 지원

올해로 9년 째를 맞이하는 희망가게는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의 창업을 도와 여성의 빈곤탈출을 돕는 아모레퍼시픽의 마이크로 크레디트 사업이다.

저소득 한부모 여성 가장이라면 담보나 보증, 신용 등급에 무관하게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최대 4000만 원의 창업자금(운영자금 2000만 원, 점포임차 보증금 2000만 원)을 상환금리 연 1%로 제공한다.

이런 이유로 저소득 한부모 여성 가장들의 호응도도 높다. 진입 장벽이 쉬운 음식·미용 업종 진출이 많은 가운데, 안정적인 자금 지원으로 여성들의 창업성공률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실제 희망가게 239호점의 점주 김모 씨는 작년 6월 희망 가게의 도움을 받아 경기 안산시 상록구에 ‘헤어루시’를 열어 창업 이전보다 2배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그는 과거 미용실을 운영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었지만, 희망가게의 지원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희망가게는 전국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조사 결과에 희망가게의 지역별 분포는 수도권 39.6%, 광주 16.7%, 대전 15.2%,부산 14.8%, 대구 12.6%, 강원·전북 1.1%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신청 소득 기준을 ‘중위소득 70%(월 소득 2인 가구 194만 원·3인 가구 250만 원 이하)’로 낮춰, 저소득 한부모 여성 가장들의 참여율을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 암 환우들에 힐링 메이크업

2008년부터 시작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은 아모레퍼시픽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방문 판매를 하는 아모레 카운셀러와 교육강사가 자원 봉사자로 나서 암환우들에게 피부관리 노하우 전수, 모발 연출법 등을 알려준다.

암 치료 과정에서 급작스런 외모 변화로 고통받는 여성 암 환우들이 외모 투병중 겪는 심적 고통을 덜고, 삶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실제 한 유방암 전문가에 따르면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에 참여한 유방암 환우 스트레스 지수는 약 17% 감소, 암에 대한 회피적 대응 정도도 12% 떨어져 긍정적인 변화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은 2011년부터 수혜지역을 중국으로 확장해 현지 병원과 환우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아모레퍼시픽이 전개하는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은 2014년 기준으로 여성 암환우 9221명과 아모레 카운슬러 자원봉사자 2904명이 참석했다. 지난해도 전국 22개 병원에서 캠페인이 진행돼, 총 510여 명 아모레 카운셀러가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

핑크리본 캠페인, 유방건강 의식 개선 앞장

아모레퍼시픽은 기업의 원동력인 여성들의 유방건강에 대한 의식 향상에도 앞장서고 있다.

국내 최초 유방건강 비영리 공익재단 ‘한국유방건강재단’을 설립한 아모레퍼시픽은 여성들의 유방건강에 대한 의식 향상을 위한 ‘핑크리본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핑크리본 캠페인은 유방건강이라는 주제로 생활 속 유방 자가검진을 독려하며 유방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여성뿐 아니라 남성과 여성의 가족에게도 여성 건강의 소중함을 알리고 관심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아모레퍼시픽이 한국유방건강재단과 함께 펼치는 핑크리본캠페인의 대표 프로그램은 ‘핑크리본 사랑마라톤’이다. 2001년에 시작해 올해로 16년 째를 맞이한 이 대회는 유방건강을 돕는 취지로 매년 열린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를 계기로 유방건강 상식 및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대국민 유방건강강좌 ‘핑크투어’와 함께 저소득 층 여성을 위한 유방암 수술치료비 지원, 학술연구비 지원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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