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가구류 매출 신장률 최대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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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이베이코리아>

[폴리뉴스 서예온 기자] 결혼을 앞두고 있는 김진주(가명) 씨는 최근 오픈마켓에서 냉장고를 구입했다. 애초엔 백화점을 찾을 계획이었으나 마음을 고쳐먹었다. 결혼을 위해 모아둔 돈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오픈마켓에서 판매 중인 냉장고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뒤처지지 않았기 때문.

이어진 경기 침체로 가성비 트렌드가 혼수 시장에도 확산되면서 오픈마켓에서 혼수 용품을 장만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웨딩시즌을 맞아 오픈 마켓의 혼수 가전·가구류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마켓은 최근 2주간(2/4~2/17 기준) 품목별 매출 신장률을 분석한 결과, 가전·가구 품목 매출이 전년 대비 최대 271% 증가했다.

가구· DIY류는 거실장 14%, 거울 11%, 레인지대 31%, 매트리스 51%, 식탁 밥상 17%, 싱크대 시공 가구 34% 늘었다. 주방가전은 믹서기 29%, 빌트인 가스레인지 111%, 식품건조기 21%, 온장고 25%, 전기오븐 47%, 전기포트 39%, 전자레인지 49%, 토스터기 51%, 튀김기 85% 증가했다.

대형 가전류는 건조기·스타일러 271%, 기능성 냉장고 73%, 김치냉장고 47%, 냉동고 66%, 양문형 냉장고 22%, 일반 냉장고 42%, 일반 세탁기 36% 등이 늘었다. 이외에도 중소기업 TV와 프로젝터가 각각 53%와 54% 증가했다.

옥션도 같은 기간 품목별 판매 신장률을 살펴본 결과, 혼수 시즌 가전·가구류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가전제품으로는 양문형 냉장고 56%, 일반형 냉장고 55%, 일반 세탁기 30%, 로봇청소기 56%, 핸디·스틱형 청소기 15%, 인덕션 62%, 가스레인지(2구) 347% 증가했다. 가구도 침대 10%, 2인용 식탁 49%, 식탁 의자 90%, 옷장·붙박이장 48%, 수납장·선반 131% 늘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혼수 시장에도 가성비 트렌드가 확산되는 추세”라며 “예비 신혼부부 사이에서 오픈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혼수를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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