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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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김재영 기자]비금도의 브레인 명문가, 천재 바둑기사 이세돌 가족의 비밀은 무엇일까. 6일 방송되는 '영재발굴단'이 화제의 기획 내용을 공개한다.

이날 방송되는 '영재발굴단'에서는 '가문의 비밀 2탄' 편을 다룬다. 

최근 인공지능과의 바둑 대결로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천재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함께, 이세돌의 가족들 또한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임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얼마 전 인공지능 알파고와 세기의 대국을 펼치며 뛰어난 두뇌회전과 승부사 근성을 보여줘 바둑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화제의 주인공 이세돌. 이세돌 9단은 12세에 프로 기사에 입단해 이후 세계대회 32연승의 기록을 세우며 바둑계를 휩쓸었고, 현재까지도 정상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세계적인 바둑기사다.

비금도 출신으로 잘 알려진 이세돌은 과거 자서전에서 "나는 이미 비금도에서 나의 바둑 스타일을 완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세돌은 어떻게 기원 하나 없는 비금도에서 천재적인 바둑기사로 자랄 수 있었던 것일까. 

그런데 더 놀라운 점은 첫째 형은 프로 바둑기사 9단, 둘째, 셋째 누나는 이대 국문과 졸업, 넷째 형은 서울대 컴퓨터 공학과 졸업을 하는 등 형제들 또한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라는 사실이다.

비금도의 수재 가문, 이세돌 家에 뭔가 숨겨진 비밀이 있는 것은 아닐까?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영재발굴단' 제작진은 이세돌이 나고 자란 비금도로 찾아갔다.

제작진은 비금도에 홀로 살고있는 이세돌의 어머니를 통해 “독학으로 바둑을 배운 아버지로부터 형제들이 바둑을 배웠다. 그중에서도 세돌이가 두각을 나타내 서울로 유학을 보냈다”며 아버지가 살아 생전 자식들의 교육에 정성을 다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5남매를 훌륭히 키워낸 이세돌 아버지의 자녀 교육 비법은 무엇인지, '영재발굴단'에서 공개된다.

또한 이날 게스트로 '영재발굴단'을 찾은 성우 서유리는 "성우 공채를 합격하자마자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아버지께서는 단 한번도 늦잠을 주무시거나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신 적이 없다. 그런 모습을 내가 보고 자라서 지금 소처럼 일하고 있는 것 같다"며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이어 이날 자타공인 국민MC 유재석이 12세 꼬마에게 의문의 1패를 당했다.

유재석에게 의문의 1패를 안긴 주인공은 전문가 포스를 풍기며 망원경으로 물새를 관찰하고 있는 12세 남재우 군이다. 재우는 이미 제주에서는 새 박사로 통하는 유명인사다. 12세의 어린 나이임에도 무려 400여종의 새를 알고 있는 재우는 새의 울음소리만 듣고도 어떤 새인지 구분하는 놀라운 실력의 소유자다.

새 박사 재우는 "박새는 삐쭉삐쭉 하고 울기도 하고, 다르게 삐릿삐릿 하고 울 때도 있다. 박새가 내는 소리만 해도 48종류고, 계속 울 때마다 높낮이를 달리하게 하면서 운다"며 새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자랑해 '영재발굴단'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그런데 이렇게 새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는 재우가 새를 좋아하게 된 건 고작 1년 남짓이라고. 그동안 제주의 산과 바다를 누비며 찾아낸 새를 관찰, 기록해 무려 3권의 도감을 완성했다. 도감에는 직접 보고 그린 생동감 넘치는 새 그림과 관찰한 당시의 날짜와 장소, 날씨, 새의 성향과 개체 수까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새에 대해 많이 알 뿐 아니라 새에 대한 사랑도 남달랐다는 재우는 옆집에서 가져다 준 꿩 알을 부화시켜서 키우던 중 몇 마리가 죽는 걸 보고 빨대로 인공호흡을 시켜준 적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렇게 항상 자연 속에 파묻혀 생활하는 재우에게 TV나 게임은 관심사 밖이다. 또래 친구들과 달리 TV에 전혀 관심없는 재우에게 제작진이 “유재석이 누군지 아느냐”라고 물어보자 재우는 "국민 PD아니냐"라고 답해 천하의 국민MC 유재석에게 의문의 1패를 안겼다. 또한 제작진이 "그럼 개리는 누군지 아느냐"라고 묻자 "새 이름"이라고 답해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이처럼 온통 새에 대한 생각뿐인 재우를 위해 제작진이 특별한 만남을 준비했다. 바로 '딱따구리 아빠'라 불리는 조류탐조가 '김성호 교수'와 깜짝 만남을 준비한 것. 새 박사 교수님의 진심 어린 조언과 격려에 재우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한편 재우의 재능을 확인한 성우 서유리는 "사실 나도 성우가 되기 위해 방송 공부를 할 때 누구 하나 '잘하고 있다'고 해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표류하는 느낌이었다. 재우 역시 (교수님을 만나며) 뭔가 등대를 만난 느낌일 것 같다. 그래서 이 만남이, 재우 앞으로의 삶에 정말 엄청난 영향이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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