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더 램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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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김재영 기자]1943년 비운의 시대,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해어화'가 최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 시사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1943년 비운의 시대, 최고의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해어화'가 최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과 대중들의 폭발적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언론시사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해어화'란 '말을 이해하는 꽃'이라는 뜻으로, 기생이자 예인을 일컫는 말이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박흥식 감독과 배우 한효주, 유연석, 천우희가 참석해 취재진의 뜨거운 취재열기 속에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박흥식 감독은 "1940년대 대중가요 태동기 시대에 가수가 되고 싶었던 두 사람의 갈등과 파국을 그리고 싶었다. 권번 출신의 예인 그리고 가수를 꿈꾼 두 여자의 이야기를 담는 데 1940년대가 더없이 좋은 환경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영화의 배경이 된 1940년대 경성이 갖는 특별한 의미를 밝혔다. 

이어 극중 가수를 꿈꾸는 마지막 기생 소율 역으로 순수와 파격을 넘나드는 강렬한 연기변신을 선보인 한효주는 "저에게 저런 얼굴과 모습이 있구나, 라고 느꼈다. 새로운 도전이었고,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해내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며 이전과는 상반된 캐릭터를 향한 남다른 애정과 고민을 드러내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를 지닌 연희 역의 천우희는 "서러움과 고단함이 담긴 시대적 배경과 연희를 대변할 수 있는 '조선의 마음'이란 노래에 직접 가사를 넣어보고 싶었다"며 영화에 등장하는 노래 '조선의 마음'의 1절을 직접 작사하게 된 비화를 공개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또한 유연석은 "피아노로 감정을 온전히 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고, 세 달 정도 열심히 연습을 했다. 당시 제주도 촬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집에 있는 키보드를 가지고 가서 촬영 중간 틈틈이 연습했다"며 당대 최고의 작곡가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한 숨은 노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한효주와 유연석, 천우희가 또래 배우답게 환상의 호흡을 과시하며 촬영장은 물론 기자간담회에서도 내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낸 가운데, 유연석은 "또래 친구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굉장히 편하게 재밌게 촬영했다"며 세 배우의 완벽한 케미를 자랑했다.

천우희는 "한효주는 연약해 보이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강인하고 꿋꿋하다. 나도 좀 배워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며 한효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한효주는 "천우희는 연기할 때 에너지가 굉장히 파워풀하다. 유연석은 전작에서 함께 해서 편했다"고 화답해 영화 '해어화'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세 남녀의 완벽한 연기 호흡에 대한 기대를 더욱 증폭시켰다.

마지막으로 박흥식 감독은 "1940년대 당시에 유행했던 대중가요와 노래를 둘러싼 세 사람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를 집중해서 보면 재밌게 보실 것 같다"며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한효주는 "작년 한 해 아주 뜨겁고 열심히 촬영했다. 실존인물이라 생각하며 도전하는 마음으로 임했다. 볼거리도 많고 귀도 즐겁고, 한 사람의 깊은 회환과 여러 감정들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 꼭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천우희는 "굉장히 큰 도전이었다. 배우와 스탭 누구 한 명 빠짐없이 굉장히 공 들여서 힘들게 찍었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있지만 영화 속 감정들을 공감하며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영화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연석 역시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담아갔으면 좋겠다"며 영화의 개봉을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며 열렬한 관심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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