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지키지 못하면 호남은 고립된 분단시대의 외톨이 섬이 되고 말 것”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공동선거대책위원장
▲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공동선거대책위원장
[폴리뉴스 정찬 기자]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1일 “정권교체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안철수와 새누리당의 2중대이자 이곳 광주 전남에서 물갈이 대상의 집합소인 국민의당을 준열히 꾸짖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홍걸 위원장은 이날 광주 시의회에서 이용섭(광산을), 이형석(북을), 최진(동남갑), 양향자(서을), 이용빈(광산갑), 송갑석(서갑) 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교체를 영원히 불가능케 만드는 국민의당 후보의 국회진출을 바로 광주와 전남에서부터 막아 달라”면서 이같이 국민의당과 안철수 상임대표를 공격했다.

또 김 위원장은 국민의당에 고 김대중 대통령의 적통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어제 오늘 사이에 정동영·천정배 후보, 권노갑 전 고문 등 아버지를 모셨던 분들이 국민의당을 간 것을 놓고 ‘그래서 국민의당은 김대중 당’이라는 말을 한다”며 “그렇게 따지면 2012년 한광옥, 김경재, 한화갑 전 의원이 당시 박근혜 후보 지지선언을 했으니 지금 정부 여당도 김대중 정신을 계승했다는 논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나아가 “안철수 대표의 극소수 비례대표 친위세력들에게 몇 자리를 안겨주려고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수십석의 의석을 새누리당에 갖다 바치려 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의 표를 가져오는 제3당이 되겠다고 하면서도 영남지방에서는 후보다운 후보를 출마조차 시키지 못한 채 우리 호남의 의석만 분열시키려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이 개혁정당이란 주장에 대해서도 “개혁적인 정치성향은 찾아보기 힘들다. 구태 정치인들은 당선 가능성만 보고 공천했고 물갈이 대상으로 여겨지던 분들”이라며 “얼마전 (국민의당) 전북의 이용호 후보는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 대해 운동권에서 만든 좌파 정부라고 말했다. 새누리당보다 더 심한말을 했지만 국민의당 중앙당이나 다른 후보들이 누구도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개혁정당이라 할 수 있는지 의심”이라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또 “아침 햇살과도 같은 광주 정신의 승리를 위해 저희 더민주를 지켜달라”며 “그렇지 않으면 국민의당과 종편의 거짓 선전과 악의적인 모략으로 호남은 대한민국의 중심이 아니라 가장 고립된 분단시대의 외톨이 섬이 되고 말 것”이라고 더민주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홍걸 더민주 광주전남 선거대책위원장 기자회견 전문]

“어머니 품같이 넉넉한 무등의 마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을 받아주십시오”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경제정의, 평화와 인권을 지켜온 위대한 광주시민과 전남 도민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광주의 희생과 5월의 정신은 이 땅의 민주와 자유를 낳고 길렀습니다. 피와 땀으로 지켜온 이 땅의 민주주의와 민생경제 그리고 평화와 인권이 이명박, 박근혜 정권 8년만에 위기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심판받아야 할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은 종편과 수구언론을 앞세워 야당을 말살하려고 합니다. 여기에 가장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은 국민의 당입니다.

야당이 죽으면 민주도, 자유도, 민생경제도 평화와 인권도 없습니다. 지켜주십시오. 박근혜 정권의 심판과 정권 교체를 위해 저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해주십시오.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 광주가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 수구보수 세력의 야당 갈라치기 흉계에 말려들지는 않으리라 확신합니다.

정권교체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안철수와 새누리당의 2중대이자 이곳 광주 전남에서 물갈이 대상의 집합소인 국민의당을 준열히 꾸짖어주셔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그토록 열망하는 정권교체를 영원히 불가능케 만드는 국민의당 후보의 국회진출을 바로 광주와 전남에서부터 막아주십시오.

4월 13일 치러질 국회의원 선거는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을 돌아가시게 만들고, 민생경제를 파탄으로 몰아넣은 이명박-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의 폭주를 막을 중요한 기회입니다. 이 기회를 살려서 민주평화민생복지의 새로운 숨통이 트이게 해야 합니다.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킨 위대한 호남이 다시 한번 바람 앞에 등불이 된 더불어민주당을 지켜주십시오, 우리 광주 시민과 전남도민이 하나로 단결하여 더불어민주당의 참신하고 잠재력 있는 후보들을 국회에 보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 수구보수세력의 흉계를 좌초시키고 정권교체의 결정적 반전의 계기를 바로 여러분들의 손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국민의당은 호남 이외의 지역에서는 단 한 석 밖에 확보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대표의 극소수 비례대표 친위세력들에게 몇자리를 안겨주려고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수십석의 의석을 새누리당에 갖다바치려 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의 표를 가져오는 제3당이 되겠다고 하면서도 영남지방에서는 후보다운 후보를 출마조차 시키지 못한 채 우리 호남의 의석만 분열시키려 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새누리당이 180석 이상을 거머쥐게 되면 국회는 더 이상 국회가 아닙니다. 박근혜 정권의 거수기가 될 것이며 정권교체를 희구하는 우리 모두의 바람은 물거품이 되고 말 것입니다.

위대한 광주시민 여러분 전남도민 여러분. 저는 47년전 1969년 아버지 김대중 의원이 박정희의 3선 개헌을 막지 못하면 박정희와 공화당의 영구집권을 허용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한 피맺힌 호소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전남도민 여러분. 무등산 서석대를 찬란하게 비추는 아침 햇살과도 같은 광주 정신의 승리를 위해 저희 더불어민주당을 지켜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의당과 종편의 거짓 선전과 악의적인 모략으로 호남은 대한민국의 중심이 아니라 가장 고립된 분단시대의 외톨이 섬이 되고 말 것 입니다. 이것을 저희 더불어민주당이 막아내겠습니다. 진정으로 광주정신을 대변하는 전국정당, 수권정당이 되겠습니다. 돌아온 탕아의 종아리로 회초리를 때리는 어버이의 심정으로 꾸짖어 주시되 사랑하는 마음조차 거두지는 마십시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전남도민 여러분. 부디 60년 전통의 민주개혁진영의 명맥을 지켜온 저희 더불어민주당이 여러분과 함께 거듭나서 내년에는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낼 힘을 주십시오. 부디 저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아낌없는 사랑과 지지로 보듬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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