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전화조사만으로는 선거 여론조사 하기 어려워졌다”

[폴리뉴스 정찬 기자]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14일 지난 6일 전까지 이뤄진 20대 총선 여론조사와 4.13총선 당일 출구여론조사마저 빗나간 예측을 한 데 대해 사과의 말과 함께 여론조사 위기론을 제기하며 제도적 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이택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론조사 위기론>이란 제하의 글을 통해 여론조사 업계를 대신해 사과의 말씀 드린다유선 전화조사만으로는 이제 선거 여론조사를 하기 어려워졌다는 사실과 아울러, 투표소 출구조사 역시 이번에도 1당을 맞추지 못하는 사실을 목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 시작하는 제20대 국회에서는 이러한 여론조사 기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역선거(총선, 지선)에서 안심번호 휴대전화 조사를 당내 경선 여론조사 뿐만 아니라, 언론사 여론조사 등 공표, 보도되는 모든 여론조사로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그는 인구통계(행정안전부 성, 연령, 지역 인구통계) 외에 선거통계(직전 선거 득표율 중앙선관위 집계)를 가중치 부여 과정에 적용하지 못하게 하여, 숨겨진 야당 표심을 통계 과정에서 보정하지 못하게 제한한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향후 전향적으로 입장을 선회하여, 선거여론조사기준 제142항과 3항과 같이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에 따라 등록하고 공표, 보도하도록 허용해,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공표, 보도 금지 기간의 철폐 혹은 축소, 그리고 공표보도시 지나친 조사개요 관련 의무사항, 방송통신위원회 등과의 이중규제 등을 철폐하여 국민의 알권리가 제한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제도적 정비도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다시금 여론조사 업계를 대신해 사과드리며 향후 정확하고 공정한 여론조사가 공표, 보도될 수 있도록, 언론과 정치권에서 제도적 장치와 환경을 마련해주시기를 부탁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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