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7.8%로 4위, 박원순 文-安 지지층 결집 여파로 5.4%로 하락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4월 3주차(18~22일)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총선 승리 후에도 지지층 결집현상이 지속되면서 15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는 총선 승리에 따른 지지층 결집 현상이 지속되면서 전주 주간집계(14~15일) 대비 2.3%p 상승한 27.0%로, 작년 4월 3주차에 자신이 기록했던 여야 대선주자 최고 지지율(27.9%)에 0.9%p 차로 다가서며 1위를 차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0.5%p 하락한 18.4%로 총선 승리 효과를 이어가지 못했으나 10%대 후반의 지지율을 유지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문 전 대표는 일간으로는 18일(월)과 19일(화)에 각각 27.3%, 27.9%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가, 20일(수) 24.7%, 21일(목) 24.2%로 하락했으나, 22일(금)에는 28.8%로 급등했다. 주간으로는 소폭 오른 광주·전라(▲1.5%p, 23.5%→25.0%)에서 2위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부산·경남·울산(▲1.8%p, 27.4%→29.2%), 대구·경북(▼2.2%p, 16.5%→14.3%), 대전·충청·세종(▲5.5%p, 21.2%→26.7%), 서울(▲6.0%p, 23.3%→29.3%), 경기·인천(▲1.8%p, 28.3%→30.1%) 등 모든 지역에서 1위로 올라섰다.
연령별로는 20대(▲6.1%p, 32.3%→38.4%), 30대(▲5.9%p, 33.7%→39.6%), 40대(▲0.3%p, 35.0%→35.3%)에서 1위, 50대(▲0.7%p, 17.4%→18.1%)에서 2위, 60대 이상(8.5%→8.5%)에서 4위를 기록했고, 직업별로는 사무직(▲1.8%p, 35.9%→37.7%), 자영업(▲1.3%p, 20.6%→21.9%), 가정주부(▲5.0%p, 15.0%→20.0%) 등 유권자 규모가 가장 큰 3대 직군 모두에서 1위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안철수 대표는 일간으로는 18일(월) 16.7%, 19일(화) 18.8%, 20일(수) 20.1%로 오름세를 보였으나, 21일(목)과 22일(금)에는 각각 18.7%, 17.7%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주간으로는 상당한 폭으로 오른 광주·전라(▲4.7%p, 26.7%→31.4%)에서 1위를 이어갔고, 서울(▲1.8%p, 18.0%→19.8%), 경기·인천(▲2.0%p, 18.0%→20.0%), 대전·충청·세종(▼6.5%p, 22.2%→15.7%), 부산·경남·울산(▼4.3%p, 17.3%→13.0%)에서 2위, 대구·경북(▼6.5%p, 17.9%→11.4%)에서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2.0%p, 19.3%→21.3%)와 60대 이상(18.7%→18.7%)에서 1위, 20대(▼0.1%p, 15.6%→15.5%), 30대(▲2.1%p, 15.2%→17.3%), 40대(▼6.2%p, 24.7%→18.5%)에서 2위를 기록했고, 직업별로는 사무직(▼0.3%p, 15.0%→14.7%), 자영업(▼2.5%p, 22.8%→20.3%), 가정주부(▼1.4%p, 20.7%→19.3%)에서 문재인 전 대표에 이어 2위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3주 연속 하락하며 0.5%p 하락한 9.6%의 지지율로 다시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으나 3위를 유지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0.9%p 하락한 7.8%로 2주 연속 하락했으나 4위를 이어갔다. 김 전 대표는 60대 이상(17.0%)에서 오세훈 전 시장과 공동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대표의 강세 속에 지지층 이탈이 지속되며 5.4%로 1.5%p 하락했지만 5위를 유지했다. 박 시장은 광주·전라(11.4%)에서 안 상임대표와 문 전 대표에 이어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조사에 처음으로 포함된 김부겸 전 의원은 대구·경북(11.7%)에서 2위를 차지하며 4.3%를 기록해 6위 자리에 진입했다.
이어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3.7%, 이재명 성남시장이 3.4%, 안희정 충남지사가 2.6%, 나경원 의원이 2.3%, 남경필 경기지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2.2%, 원희룡 제주지사가 1.5%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7%p 감소한 9.6%.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전국 유권자 2,536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8%)와 유선전화(42%)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2%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일간집계 표집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