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전수영 기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25일(현지 시간) 미국 4위 케이블TV업체인 차터(Charter) 커뮤니케이션과 2위인 타임워너케이블의 인수합병(M&A)에 대한 조건부 승인 방침을 사실상 확정했다.

뉴욕타임스(NYT), LA타임스(Times) 등 미 주요 언론에 따르면 톰 휠러 FCC 의장은 이날 설명을 통해 “차터와 타임워너케이블 M&A 이후 초고속 인터넷업체들 간 경쟁이 활발할 것이며, 이는 사용자에게 혁신과 새로운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다”고 승인 권고에 대해 설명했다.

미 법무부의 승인 결정, 톰 휠러 의장의 승인 권고에 따라 FCC 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조만간 차터는 타임워너를 인수 합병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터는 지난해 타임워너 주식을 주당 195.71달러, 총 553억300만 달러(약 61조2115억 원)에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FCC와 법무부는 두 업체의 인수합병 승인 방침을 확정하면서 향후 7년간 고객들의 월간 데이터 사용량에 제한을 두지 말고, 넷플릭스처럼 비디오 트래픽을 많이 차지하는 업체에 대해서도 상호접속 수수료를 물리지 말 것 등 부대조건을 달았다.

차터는 타임워너케이블 인수로 미국 내에서 24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게 됨에 따라 2720만 명을 보유한 1위 업체인 컴캐스트에 이어 2위로 올라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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