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한 민생, 작은 숨구멍이라도 열기 위해 전념 할 것”

사진=연합뉴스 제공
▲ 사진=연합뉴스 제공

[폴리뉴스 김동용 기자]4·13 총선에서 서울 관악갑에 출마해 당선된 국민의당 김성식 당선자는 27일 20대 국회에서 “선수(選數)를 더 쌓는 데 의지는 없다. 경제 틀을 바꾸고 국회 틀을 바꾸는 게 제 목표다”며 “절박한 민생에 작은 숨구멍이라도 열기 위해 전념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당선자는 이날 오후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쟁적 측면에선 복지와 재정문제에 정책적으로 합의를 이뤄내서 일자리 복지 문제의 큰 물꼬를 틀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며 “협치가 잘 돌아가도록 하기 위한 국회 운영의 새로운 틀 정립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당 내외 목소리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당선자는 이번 4·13 총선에서 제1야당의 텃밭인 서울 관악갑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후보에게 1239표 차로 승리하고 4년 만에 지역구를 탈환했다. 개표에 앞서 진행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는 유 후보(39.6%)가 김 당선자(38.3%)에게 1.3% 차이로 우세한 것으로 조사돼 김 당선자의 역전승은 더욱 화제가 됐다. 


김 당선자는 이번 4·13 총선 결과에 대해 “청와대와 집권 정당인 새누리당에 대해서 정치의 방향과 국정운영을 바꾸라고 하는 국민적인 요구가 드러난 것이다”며 “특히 공천과정에서 보여줬던 온갖 잡음이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라는 점에 대한 비판이 있었던 것이다. 야권에 대해서도 기회를 주겠지만 앞으로 새로운 20대 국회에서 견제뿐만 아니라 책임도 다하는 성숙한, 변화된 야권의 모습을 보여라, 이런 취지의 국민들의 뜻이 반영된 결과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김 당선자는 20대 국회에서 국민의당의 역할에 대해서는 “경쟁력 강화는 새누리, 사회적 안전망 강화는 제1야당의 노선이었다면 이제는 둘을 동시에 추진해서 미래성장 기반도 만들면서 그 과정에 어려워진 사람들을 국가가 살게 해준다는 확신을 함께 줘야 한다. 그게 경제살리기의 핵심이다”며 “이런 아젠다를 선도하면서 국민의당이 양당을 새로운 협상의 틀로, 새로운 정책 아젠다로 끌어들이는 정책 주도력을 갖는 게 제일 중요하다. 그리고 팔짱만 끼고 쳐다보다가 끼어드는 게 아니라 적극적인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김성식 당선인 측 제공
▲ 사진=김성식 당선인 측 제공

김 당선자는 향후 국민의당이 전국적인 정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으로 “국민의당은 양당을 새로운 협상의 틀로, 새로운 정책 어젠다로 끌어들이는 정책 주도력이 필요하며, 단순한 캐스팅보드 역할이 아니라 적극적인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호남자민련이라고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당득표율을 전국적으로 보면 우리 국민의당이 2등이다. 수도권에서는 1당이랑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의 2등이고 심지어는 대구지역에서도 저희가 정당득표율은 2등을 기록하고 충청권에서도 상당히 높은 정당득표율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국민들이 정당투표를 통해 국민의당을 사실상 제2당으로 만들어주면서 전국정당, 정책정당 또 대안정당, 수권정당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관악구에서는 ‘수도권에 당선자를 하나 더 내야 수도권까지 그런 3당 체제의 의미 있는 틀을 확장하고 국회도 바꿀 수 있다, 어떻게라도 낡은 정치를 좀 바꾸는 선택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관악구민들의 의지가 모여진 것이라고 믿는다”고 자부했다. 

사진=김성식 당선인 공식 홈페이지
▲ 사진=김성식 당선인 공식 홈페이지

김 당선자는 4·13 총선에서 야권의 분열과 야권 외연 확장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상식과 합리에 바탕한 개혁을 표방한 국민의당이 생기면서 새누리당 소극적 지지자 중 새누리에 회초리를 들어야겠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국민의당으로 왔고, 또 더민주에 실망한 호남표와 일부 야권표와 무당파들이 국민의당으로 왔다”며 “국민의당은 여야 표를 골고루 갖고 왔다. 단순한 야권 분열이 아니고 파이 자체가 커졌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당선자는 20대 국회에서 발의하고 싶은 법안에 대해 대기업 정규직과 중소기업의 정규직, 그리고 중소기업의 비정규직의 임금을 비교 언급하며 “대기업 해외계열사에 일감몰아주기 규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안’, 사내하도급 근로자들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을 시정하기 위한 ‘사내하도급근로자의 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등 격차해소와 공정성장의 선순환을 만드는 법안 발의에 집중 할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20대 국회 상임위 관련 “일관되게 기획재정위원회를 할 생각이다”며 “기재위 위원으로서 건전한 재정운용과 예산편성을 주도하고 시대에 맞는 경제정책을 제시하고 공약을 지키기 위한 제도개선과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크게는 글로벌 경제 위험을 관리하고, 저성장 양극화라는 악순환으로부터 격차해소와 공정성장의 선순환을 만들어 내는 것에 전념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자는 또 지역구에서 펼치고 싶은 활동과 관련 “이제 관악구민의 선택이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경제 전공을 살려서 일자리, 복지, 보육, 교육, 서민경제 등 민생의 걱정을 덜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경전철의 정상적인 공사와 완공, 제2서울사대부고 재추진 등 교통, 교육, 삶의 질, 주거환경과 같은 관악의 현안들도 착실하게 추진해 나가려고 한다”고 지역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함께 밝혔다. 

김 당선자는 서울 관악갑에서 당선된 것에 대해서는 “저 김성식 개인의 승리가 아니다”며 “ 대한민국의 낡은 정치를 바꾸는 데 관악이 앞장서자는 구민들의 높은 주권의식의 승리이며, 초기 여론조사에서 뒤졌던 선거를 멋진 선거혁명의 드라마로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김성식 당선인 공식 홈페이지
▲ 사진=김성식 당선인 공식 홈페이지

김 당선자는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으로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정책부장으로 일했으며, 방송시사평론가, 나라정책연구원 정책기획 실장, 금융연구회 등을 거치면서 경제정책 역량을 키워왔다. 

지난 1997년 김 당선자가 소속되어 있던 당시 통합민주당이 신한국당과 합당되면서 김 당선자는 한나라당 소속이 되었으며, 이후 당내 소장개혁파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2003년부터 2004년까지 한나라당의 제2정책조정위원장에 원외 위원장으로 최초로 선임되어 경제전문가로서 능력을 검증받았다. 

김 당선자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더민주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에게 경기도 부지사로 발탁됐으며, 2007년에는 손학규 대선캠프에서 정무특보로 활동했다. 

김 당선자는 2008년 4월에 치러진 총선에서서울 관악갑에 출마해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개혁쇄신파로 분류되는 김 당선자는 국회에 들어가자마자 ‘여당속의 야당’, ‘민생정책 공장장’이라고 불리기도 했으며, 2008년 9월 4일 발족된 한나라당 내 18대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을 이끌었다. 

김 당선자는 2011년 12월 한나라당 내에서 쇄신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탈당한 뒤 다시 서울 관악갑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52,808(41%) 득표했지만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후 2012년 대선에서는 ‘안철수의 진실캠프’에서 공동본부장으로 활동했으며, 2014년 신당 창당 과정에서도 안 대표와 함께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김 당선자는 '새정치추진위원회'가 당시 민주당과의 합당을 추진하면서 이에 반대의견을 밝히고 결별했으나, 안 대표가 다시 탈당하고 올해 2월 국민의당을 창당하자 재합류를 선언했다. 안 대표는 당시 “제가 아는 가장 훌륭한 정치인 중의 한 분이다.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칭찬하며 김 당선자의 합류를 적극 반기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호남 23석을 포함 총 38석을 확보해 20대 국회에서 3당 체제를 정립했다. 또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모두 과반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향후 정국을 주도할 캐스팅보트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김성식 당선자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청와대·새누리에 대한 국민적인 요구 드러난 것”
“야권에게는 견제뿐만 아니라 책임과 변화 요구”

-20대 총선 결과 야권 분열로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더불어민주당이 원내1당을 확보하고 여소야대 국회가 탄생했다. 그중 호남에서 23석을 차지하고 전체 38석을 차지한 국민의당의 약진이 돋보인다. 총선 결과에 대한 총평을 내려달라. 
청와대와 집권 정당인 새누리당에 대해서 정치의 방향과 국정운영을 바꾸라고 하는 국민적인 요구가 드러난 것이다. 특히 공천과정에서 보여줬던 온갖 잡음이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라는 점에 대한 비판이 있었던 것이다. 야권에 대해서도 이번에 나름대로 기회를 주겠지만 앞으로 새로운 20대 국회에서 견제뿐만 아니라 책임도 다하는 성숙한, 변화된 야권의 모습을 보여라, 이런 취지의 국민들의 뜻이 반영된 결과라고 본다.

-이번 총선 결과 김 당선자(38.4% 54,445표)는 더민주 유기홍 후보(37.6% 53,206표)에게 0.8%의 득표율 차이로 승리했다. 박빙의 승부 끝에 승리해 더욱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승리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저 김성식 개인의 승리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낡은 정치를 바꾸는 데 관악이 앞장서자는 구민들의 높은 주권의식의 승리이며, 초기 여론조사에서 뒤졌던 선거를 멋진 선거혁명의 드라마로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도권에 국민의당 당선자 하나 더 내야, 관악구민 의지 모여진 것”

-호남에서 불어온 국민의당의 녹색바람이 수도권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나. 김성식 당선자님의 승리에는 얼마나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가. 
국민들이 정당투표를 통해 국민의당을 사실상 제2당으로 만들어주면서 전국정당, 정책정당 또 대안정당, 수권정당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특히 관악구에서는 수도권에 당선자를 하나 더 내야 수도권까지 그런 3당 체제의 의미 있는 틀을 확장하고 국회도 바꿀 수 있다, 어떻게라도 낡은 정치를 좀 바꾸는 선택을 해야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관악구민들의 의지가 모여진 것이라고 믿는다. 

“정당득표율 수도권 2위, 충청권에서도 상당히 높아”
“새로운 정책 아젠다로 끌어들이는 주도력, 적극적인 정치력 발휘해야”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대승을 거두었지만 그 외 수도권을 포함한 지역에서는 당선자가 적어 일각에서는 호남자민련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향후 국민의당이 전국적인 정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처음 국민의당이 창당되고 나서 다소 헤맨 부분이 있다. 그러다 보니 녹색바람이 뒤늦게 불었고, 수도권에서 몇 분은 정말 아슬아슬하게 낙선한 안타까움이 있다. 하지만 정당득표율을 전국적으로 보면 우리 국민의당이 2등이다. 수도권에서는 1당이랑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의 2등이고 심지어는 대구지역에서도 저희가 정당득표율은 2등을 기록하고 충청권에서도 상당히 높은 정당득표율을 기록했다. 그런 차원에서 20대 국회에서 저희가 해야 될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고 바르게 해야 되는지를 잘 인식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양당을 새로운 협상의 틀로, 새로운 정책 아젠다로 끌어들이는 정책 주도력이 필요하며, 단순한 캐스팅보드 역할이 아니라 적극적인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여야 표 골고루 갖고 와, 단순한 야권 분열 아니고 파이 자체가 커진 것”

-이번 총선 과정에서 야권 연대 무산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도 나왔다. 결과적으로는 여소야대 국회가 탄생했는데, 야권의 분열이 오히려 야권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가?
상식과 합리에 바탕한 개혁을 표방한 국민의당이 생기면서 새누리당 소극적 지지자 중 새누리에 회초리를 들어야겠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국민의당으로 왔고, 또 더민주에 실망한 호남표와 일부 야권표와 무당파들이 국민의당으로 왔다. 국민의당은 여야 표를 골고루 갖고 왔다. 단순한 야권 분열이 아니고 파이 자체가 커졌다고 볼 수 있다.정치권과 언론은 양당구도, 보수와 진보 양자 대결의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지만 국민들은 이미 다원적인 국민 대표성을 바탕으로 경쟁과 협력을 하는 새로운 정치를 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국민의당의 존재에 대해 일부 국민들은 '투표할 재미가 생겼다', '나의 선택 권한이 넓어졌다'고 이야기한다. 기존 정당으로부터 자신의 의견을 반영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던 분들이 당의 중심적 뿌리가 되어줄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우리도 성찰하고 겸손해야 한다. 국민의당이 잘 하고 오만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양당 구도가 해체되는 과정이 시작됐다고 본다.

“경제 틀을 바꾸고 국회 틀을 바꾸는 게 목표”
“복지와 재정문제 정책적으로 합의, 일자리 복지 문제 큰 물꼬 트고 파”

-서울 관악갑 지역구에서 지난 18대 총선은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이번 총선에선 국민의당 후보로 승리를 거둬 재선의원이 됐다. 20대 국회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지. 
선수(選數)를 더 쌓는 데 의지는 없다. 경제 틀을 바꾸고 국회 틀을 바꾸는 게 제 목표이다. 절박한 민생에 작은 숨구멍이라도 열기 위해 전념하겠다. 정책적 측면에선 복지와 재정문제에 정책적으로 합의를 이뤄내서 일자리 복지 문제의 큰 물꼬를 틀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앞으론 '다원적 협치'가 아니면 풀 수 없는 복합적 융합적 어젠다만 남아있다. 협치가 잘 돌아가도록 하기 위한 국회 운영의 새로운 틀 정립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당내외 목소리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

“캐스팅보트 표현 맞지 않아, 힘겨루기 중간에서 이득보기 위한 선택 안 돼”
“끼어들기 아니라 적극적인 정치력 발휘해야”

-20대 국회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게 된 국민의당에게 새누리당과 더민주 양당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국민의당이 향후 균형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는가? 가능 하다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 질 것이라고 생각하나. 
캐스팅 보트의 표현이 잘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국민의당도 여야간 힘겨루기 중간에 있다가 일시적으로 이득 보기 위한 선택을 해서는 안 된다. 과거와 달리 아젠다 성격이 바뀌었다. 경제의 경우 경쟁력 강화와 사회안전망 강화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 경쟁력 강화는 새누리, 사회적 안전망 강화는 제1야당의 노선이었다면 이제는 둘을 동시에 추진해서 미래성장 기반도 만들면서 그 과정에 어려워진 사람들을 국가가 살게 해준다는 확신을 함께 줘야 한다. 그게 경제살리기의 핵심이다. 이런 아젠다를 선도하면서 국민의당이 양당을 새로운 협상의 틀로, 새로운 정책 어젠다로 끌어들이는 정책 주도력을 갖는 게 제일 중요하다. 그리고 팔짱만 끼고 쳐다보다가 끼어드는 게 아니라 적극적인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일자리·복지·보육·교육 등 민생걱정 덜기 위해 최선 다할 것”
“교통·교육·삶의 질·주거환경 등 관악의 현안들도 착실하게 추진”

-지역구에서 어떤 활동들을 하고 싶은지 포부와 각오를 밝혀달라. 
저는 18대 국회의원 시절 권력과 당파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할 말 하고 할 일 하려고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지난 4년 낙선의 기간 중에 저의 마음고생까지 살펴주시고 이번에 20대 국회에서 다시 일할 기회를 주신 관악구민들에게 가슴깊이 감동하고 있다. 지난 4년 간 정치가 엉망이 되면 제 일인 듯이 부끄러웠고 민생경제가 어려워지면 같이 아파했다. 이제 관악구민의 선택이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경제 전공을 살려서 일자리, 복지, 보육, 교육, 서민경제 등 민생의 걱정을 덜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경전철의 정상적인 공사와 완공, 제2서울사대부고 재추진 등 교통, 교육, 삶의 질, 주거환경과 같은 관악의 현안들도 착실하게 추진해 나가려고 한다. 당선 인사들 드리는 중에 많은 분들이 “김 의원 축하합니다. 그런데 정말 잘 해야됩니다” 하고 당부했다. 국민과 관악구민에게는 한없이 저를 낮추면서도, 낡은 정치, 불평등 경제와는 싸울 것이다. 앞으로도 성원과 질책 함께 해주시길 바라고 같이 경쟁한 후보들의 뜻도 담아내도록 노력하겠다.
 
-특별히 중점을 두고 20대 국회에서 꼭 발의하고 싶은 법안이 있는지. 
대기업 정규직의 임금을 100으로 놓고 보면 중소기업의 정규직 임금은 50, 중소기업의 비정규직 임금은 33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양극화가 극에 달해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대기업 해외계열사에 일감몰아주기 규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안’, 사내하도급 근로자들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을 시정하기 위한 ‘사내하도급근로자의 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등 격차해소와 공정성장의 선순환을 만드는 법안 발의에 집중 할 생각이다.

“상임위는 기획재정위, 건전한 재정운용과 예산편성 주도할 것”
“글로벌 경제 위험 관리·저성장 양극화 격차해소·공정성장 선순환 만들기 전념”

-국회에 등원하게 되면 어떤 상임위에서 활동하기를 원하는지. 그리고 해당 상임위에서 어떤 문제에 대해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 싶은지 말해 달라. 
상임위는 일관되게 기획재정위원회를 할 생각이다. 기재위는 조세ㆍ예산의 재정부터 산업ㆍ기업의 실물경제, 고용ㆍ복지까지 사실상 모든 경제정책과 사회정책을 총괄ㆍ조정하는 상임위다. 저는 기재위 위원으로서 건전한 재정운용과 예산편성을 주도하고 시대에 맞는 경제정책을 제시하고 공약을 지키기 위한 제도개선과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크게는 글로벌 경제 위험을 관리하고, 저성장 양극화라는 악순환으로부터 격차해소와 공정성장의 선순환을 만들어 내는 것에 전념할 것이다. 18대 국회의원 시절 짧지만 시대적 소임에 최선을 다했던 4년간의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20대 국회에서는 공정한 경제, 나눔의 권리가 어우러진 동반성장하는 상생의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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