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관제집회 청와대 및 국정원 연루 의혹 확신 여파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44주차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지도 주중집계(25~27) 결과 어버이연합 파문으로 31.0%(매우 잘함 8.7%, 잘하는 편 22.3%)로 지난주에 이어 취임 후 최저치를 재차 경신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5%p 하락한 63.0%(매우 잘못함 43.3%, 잘못하는 편 19.7%)로 나타났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32.1%p에서 0.1%p 좁혀진 32.0%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0.9%p 증가한 6.0%.

일간으로는 25()에는 32.5%(부정평가 61.4%)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1%p 상승했으나, 언론사 간담회 당일인 26()에는 29.6%(부정평가 65.0%)로 하락해 작년 127(29.7%)에 기록했던 취임 후 일간 최저치를 경신했고, 다음날인 27()에는 31.0%(부정평가 63.1%)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북한의 5차 핵실험 가능성 관련 보도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관련 보도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주초에는 회복세를 보였으나, ‘어버이연합관제집회에 대한 청와대 연루 의혹이 전경련에 이어 국가정보원으로까지 확산되면서 다시 하락했고, 다수 언론의 부정적 평가가 보도된 중앙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도 지지율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5·6 임시공휴일 검토 소식은 학생, 노동자 계층, 연령별로는 30대를 중심으로 지지율에 긍정적 영향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평가는 핵심 지지층인 대구·경북과 대전·충청권에서는 소폭 상승해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다시 앞섰으나, 5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40%대에서 30%대로 떨어진 데 이어, 60대 이상에서는 부정평가가 30%대에서 40%대로 올랐고,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가 60%대 초반에서 50%대 중반으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4.2%p, 18.8%14.6%, 부정평가 78.7%)와 경기·인천(2.7%p, 31.0%28.3%, 부정평가 68.9%)에서는 내렸고, 대구·경북(1.2%p, 46.6%47.8%, 부정평가 44.5%), 부산·경남·울산(0.8%p, 36.2%37.0%, 부정평가 58.4%), 서울(0.8%p, 25.5%26.3%, 부정평가 62.4%), 대전·충청·세종(1.4%p, 34.1%35.5%, 부정평가 59.2%)에서는 소폭 올랐다.

연령별로는 50(4.5%p, 43.8%39.3%, 부정평가 55.9%)60대 이상(2.9%p, 56.2%53.3%, 부정평가 40.1%)에서는 상당한 폭으로 내렸고, 20(2.9%p, 14.0%16.9%, 부정평가 75.4%), 30(1.6%p, 13.8%15.4%, 부정평가 77.9%), 40(1.7%p, 22.5%24.2%, 부정평가 71.5%)에서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5.6%p, 61.5%55.9%, 부정평가 37.7%)에서는 크게 내렸고, 중도층(0.1%p, 22.7%22.8%, 부정평가 71.3%)과 진보층(0.3%p, 12.6%12.9%, 부정평가 85.2%)에서는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25~27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일간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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