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국노총 5.1 전국노동자대회에서 한국노총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 1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국노총 5.1 전국노동자대회에서 한국노총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노동절을 맞아 양대노총이 전국 각지에서 집회를 열었지만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1일 민주노총은 오후 3시 서울 대학로 근처에서 주최 측 추산 2만 명, 경찰 추산 1만 명이 참석한 ‘세계노동절대회’를 열었다.

민노총은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 요건 완화 등 정부의 노동법 개정 방침을 비판하고, 비정규직 근로자의 처우 개선과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했다.

이후 민주노총은 집회를 마친 뒤 종로5가와 종로1가를 거쳐 청계천 모전교까지 4개 차로를 막고 행진을 이어가 이 일대 교통이 극심한 정체를 보였다.

또 같은 날 한국노총 역시 오후 1시 서울광장에서 주최 측 추산 조합원 4만 명, 경찰 추산 만8천여 명이 참석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민노총과 마찬가지로 정부의 노동개혁 정책을 비판했다.

이날 한노총은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 관련법 개정이 청년실업과 양극화 해소의 해법이 될 수 없다”면서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또 “최근 정부가 경영 악화를 명분으로 추진하는 조선과 해운 구조조정이 노동자의 희생만 강요하는 친재벌정책”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후 한노총은 오후 2시30분쯤부터 약 1시간 동안 을지로2가에서 종로2가·종각사거리를 거쳐 청계천 한빛광장까지 2km 거리를 행진했다.

한편 이날 경찰은 양대노총의 대규모 집회를 대비에 서울광장과 대학로 등 서울 시내 일대에 경찰 병력 만여 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지만 집회 참가자들과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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